스토의 인권 교실 - 인권은 왜 중요할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신연호 지음, 이민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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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인문학 교실

 

<스토의 인권교실>

 

언제부터인가 인문학이 대세가 되더니 요즘 인문학 강의 뿐만 아니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인문학적 주제에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인문학 시리즈인 <수상한 인문학 교실>을 만나보았어요.

인문학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학문이지만 워낙 광범위해서

설명하려 들면 쉽지가 않은데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문학을 산뜻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시공주니어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 넘 좋더라구요.

​<수상한 인문학 교실>은 세계사의 인물들과 함께 역사 여행을 하며

우리 생활 속의 인문학적 고민들을 해결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키우는 인문학 동화 시리즈예요.

지난 번에 만나본 시리즈는 <진시황의 책 교실>로 책은 왜 읽어야 할까? 주제였는데

이번에 만나본 시리즈는 인권을 다룬 <스토의 인권교실>이예요.

인권은 왜 중요할까?​

아이들이 흥미롭게 인문학을 접해볼 수 있는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인문학적 고민을 과거여행을 하면서 해결하는 과정이 참 흥미로운데요,

<스토의 인권교실>은 평소에 수정이라는 다문화 가정 아이를 얕보는 재인이가

우연히 교실지기가 데려다 준 1850년대 미국에서 스토 부인을 만나면서 시작이 되요.

그곳에서 재인이는 노예 제도의 비참함을 목격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인권의 소중함을 다루고 있는 <스토의 인권교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스토의 인권교실>에 등장하는 수상한 인물들 살펴봐야겠지요.^^

노예라는 말을 자주 쓰고 다문화 친구를 얕보는 재인이와 스토 부인,

랜돌프 부인, 노예 사냥꾼, 쥬바, 토머스 등이 이 책에 등장한답니다.

우선 스토 부인은 세계적인 작품을 쓰게 될 미국의 작가예요.

랜돌프 부인은 미국 남부 목화 농장의 변덕쟁이 주인이고, 노예들을 뒤쫓는 노예 사냥꾼과

쥬바 그리고, 대단한 비밀을 알고 있는 토머스가 나와요.

이 책에 잠깐 등장하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수정이예요.

수정이는 피부색도 다르고, 늘 기죽어 있는 아이인데 친구들이 다문화라고 부른대요.

재인이 또한 이런 수정이를 앝보고 있었는데 글쓰기 대회 대표로

자기 대신 수정이가 뽑혀서 믿을 수 없다며 불만을 가지고 있어요.

요즘 우리 주변에서도 다문화 가정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잠깐 부끄러웠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몇달 전에 우리 홍군의 짝꿍으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된 적이 있었어요.

공부도 뒤쳐져서 디딤돌반에서 보충수업을 하는 아이였고,

잠깐 봤는데 선머슴처럼 보여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홍군이랑 늘 같이 다니더라구요.

애들 아빠는 편견없이 예쁘다고 했는데 엄마의 편견이었나봐요.

​이런 모습이 책을 읽는 동안 재인이의 모습과 함께 오버랩되어 부끄러웠답니다.

『수상한 인문학 교실 』그 첫번째 시리즈인 <진시황의 책 교실>에는

'책은 왜 읽어야 할까?'라는 주제로 분서갱유로 유명한 진시황을 만났었는데

<스토의 인권교실>에서는 노예들의 삶을 가까이서 보고

그들을 도우고자 했던 해리엇 비처 스토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1850년대의 미국으로 가서 스토부인을 만나 노예 제도의 비참함을 목격하고,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쥬바를 돕게 되면서 인권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예요.

1850년대 미국 사회의 모습을 편지를 통해 느껴볼 수 있는데요,

당시 미국에는 공업 도시인 북부와 농업 도시인 남부로 나뉘어져 있었다고 해요.

공업 도시인 북부에서는 노예가 필요 없었지만 농사를 지어야 했던 남부에서는 노예가 필요했고요.

노예 제도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남부와 북부 지역은

1861년부터 1865년까지 전쟁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 전쟁이 바로 '남북전쟁'이랍니다.

북군을 대표하는 링컨 대통령이 1863년에 '노예 해방 선언'을 발표했고

1865년 북군이 전쟁에서 승리를 해서 그해 12월에 노예 제도를 공식적으로 폐지했대요.

<스토의 인권교실>에 나오는 시대적 배경은 이보다 앞선 이야기로

그 당시 노예들의 참혹한 현실과 함께 인권의 소중함을 배워볼 수 있어요.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던 노예들은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일이 많았대요.

노예 제도가 없는 도시로 탈출하면 자유롭게 살 수 있었는데

1850년에 '도망 노예법'이 만들어지면서 상황은 달라졌고

 노예 사냥꾼들에게 쫓기게 되었다고 하네요.

예전에 '뿌리'라는 영화를 참 감명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피부색은 달라도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었는지 다시금 생각이 되더라구요.

​평소에 노예라는 말을 자주 쓰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수정이를 얕보았던

재인이는 스토 부인을 만나 이렇게 노예 제도의 비참함을 알아가게 된답니다.

그 당시 미국 사회에는 도망 노예들을 도왔던 사람들이 있대요.

<스토의 인권교실>을 읽으면서 지하 철도, 기차역, 역장, 차장, 화물이라는 용어를 만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도망 노예를 안전하게 숨겨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의 비밀 표현이래요.

노예 사냥꾼에게 쫓기던 쥬바도 안전하게 기차역에 도착해서 역장을 만날 수 있었어요.

여기서 <스토의 인권교실>에 등장하는 스토 부인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해리엇 비처 스토는 <스토의 인권교실>에 등장하는 스토 부인이예요.

많은 사람들이 노예 제도에 관심을 보이게 만들었던 베스트셀러 <톰 아저씨의 오두막>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문에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연재하기 시작했대요.

책을 다 읽고 부록부분인 '책 속 인물, 책 속 사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해리엇 비처 스토~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마음씨 좋은 노예 톰과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흑인 노예들의 비참한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해요.

<스토의 인권교실>을 읽고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다시 읽어보려고 도서관에 갔는데

아쉽게도 이 유명한 책이 도서관에 없다고 하네요.

책을 다 읽고 꼭 '교실지기의 특별 수업'을 읽어보시길 권해요.^^

인권의 세계사, 책 속 인물과 책 속 사건,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인권의 발달사와 함께 해리엇 비처 스토의 삶을 통해 인권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거든요.

 

엄마는 <스토의 인권교실>을 도서관에 가서 다 읽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요즘 참 기대되는 시리즈가 바로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예요.

보통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는 아이들의 언어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시리즈랍니다.

초등학생들의 교육에 접목시켜서 책이나 인권, 과학 발전 등의

인문학적 주제를 다뤄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고 있는데 쭈욱 만나보고 싶어요.

우리 홍군도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인권'이란 말이 다소 어렵게 다가와도

피부색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는 걸 알더라구요.

미국 남북 전쟁과 링컨 대통령, 노예 해방 등의 그 당시 사회적 배경을

좀 알고 있는 아이라서 책을 읽고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도 했답니다.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는 아이디어가 산뜻하고

읽을수록 그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들과 읽어보면서 인문학을 새로운 시선에서 접해보고

세계사의 인물과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인문학을  좀 더 가깝고 친숙한 것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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