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 내친구 작은거인 53
최은옥 지음, 지우 그림 / 국민서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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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작은거인 53

 

<튀김 떡볶이 빠진 날>

초1이 되면서 저학년 문고들도 읽어보고 있는 홍군이랑 재미있게 읽은 책이예요.

국민서관은 좋은 그림책을 많이 출간하는 출판사인데 저학년 읽기책 시리즈도 있었네요.^^

이번에 알게 된 '내친구 작은거인' 시리즈가 저학년을 위한 읽기책 시리즈예요.

그림책과 글자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읽기책인지라

우리 홍군처럼​ 유아에서 초등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이 접하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은 제목부터가 재미있는데요,

이 책에는 과연 어떤 스토리가 함께 하고 있을까 살짝 기대감이 묻어나죠?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로 유명한 최은옥 작가님의 글인지라 더 눈길이 갔던 책이예요.

이 책은 성별도,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다르지만 입학 때부터 단짝이 된 아름이와 다운이 이야기예요.

일찍 아빠를 여읜 아름이네는 분식집을 하고 있는데요, 분식집을 하면서

웃지도 않고 시들시들한 화초처험 기운 없던 엄마가 웃기 시작했다고 하죠.

​아름이는 학교 수업을 마치면 친구들을 모아 분식집으로 오곤 했는데

아름이 엄마가 만든 떡볶이가 맛있어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해요.

매일 점심때가 되면 한아름분식으로 와서 떡볶이를 먹는 태권도장 관장님과

아름이와 다운이 친구들 그리고, 다운이 동생인 겨운이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그려지고 있어요.

최은옥 작가님의 글은 실상 많이 접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서

어린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분이구나 했다지요.

그림도 밝고 유쾌해서 읽는내내 마음에 햇빛이 비치는 듯 했어요.

늘 단짝이였던 아름이와 다운이였는데 하루아침에 적이 되고 말았대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단짝에서 적이 되고 말았을까요?

적이 되기 전에 놀이터에서 다운이 동생 겨운이와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예요.

사실 다운이네 아빠가 하던 사업이 잘 안되어서 저렇게 한아름분식옆에 분식집을 차렸대요.

이런 이유로 하루아침에 단짝에서 적으로 경쟁자가 되어버린 아름이와 다운이인데요,

이 뒷 이야기에 '함께하면 든든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요.

<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이라는 제목처럼 말이죠.^^

요즘은 뭐든 대형인 것 같아요.

대형마트나 체인점 등의 등장으로 작은 가게는 장사를 한다는 게 참 쉽지 않죠.

저희집 주변에도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 있지만 또 문을 닫는 곳도 참 많아요.

근처에 분식점이며 커피 전문점이 몇 군데나 있는데 정말 경쟁사회인 것 같아요.

한아름분식과 정겨운분식도 마찬가지로 대형 푸드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맞게 되는데요,

과연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건배를 하는 걸 보니 앞으로의 미래가 참 밝을 것 같기도 해요.^^

요즘 저학년문고를 읽어보고 있는 홍군인데요, 국민서관 '내친구 작은거인'시리즈 참 좋아요.

그림 뿐만 아니라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참 마음에 드는 읽기책이 되었어요.

앞으로 출간될 이야기 책들도 기대가 되는데 저학년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학년 때 첫 짝꿍이 된 이래로 단짝이 된 아름이와 다운이처럼 우리 홍군도 첫 짝꿍이 있어요.^^

짝꿍 때는 손도 잡고 다니고 밖에서 만나면 무척 반가워하더라구요.

요즘은 좀 소원해진 것 같긴 한데 학교 도서관에서 만나는 날에는 무척 잘 논답니다.

정겨운분식, 한아름분식~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이 웅웅웅 울리기만 하는 아름이예요.

우리 홍군 그림을 보면서 재미있다고 웃더라구요.

저학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인지라 공감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이야기는 한아름분식과 정겨운분식을 하나로 합치는 걸로 하면서 마무리가 되는데요,

새로운 분식점 이름이 바로 <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이랍니다.

모두들 앞날을 위해 건배를 하고 있는데요, 어떤가요? 앞으로 장사가 잘 될 것 같지요.

우리 홍군과 이 책을 읽고나서 작가님이 낸 퀴즈로 질문을 해보았어요.

'가젤, 누, 얼룩말, 임팔라의 공통점은 뭘까?' 우리 홍군 답을 못하더라구요.

육식동물 말고? 하니 초식동물이라면서 힘이 없는 초식동물들이라

한데 뭉쳐야 살 수 있다고 대답을 해주었어요.

우리 아이들 또한 혼자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지 문제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 홍군에게 힘들 때 함께 할 친구가 있냐고 물으니 아직 없다고 하네요.

아직 어려서 이런 친구를 사귄다는 게 쉽진 않지만 언젠가 우리 홍군에게도

힘들 때 힘이 되어줄 든든한 짝꿍이 생기겠지요.

아이들과 <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을 재미있게 읽어보면서

'함께 함'의 ​든든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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