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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77
앨리슨 제이 글 그림, 최용은 옮김, E.T.A. 호프만 원작 / 키즈엠 / 2012년 12월
평점 :
내일이 벌써 크리스마스네요.
우리 아이들은 오늘 어린이집에서 산타행사를 한다고 한껏 들떠서
어린이집에 갔어요.
과자파티도 하고 산타행사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겠지요.
크리스마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아마 '호두까기 인형'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키즈엠 크리스마스 그림책 '호두까기 인형'을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고,
여러가지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피리 부는 카멜레온 77]
'아름답고 창조적이며 매혹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노란장미>, <구름으로 만든 옷>의 엘리슨 제이의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은 <호두까기 인형>이랍니다.
워낙 널리 알려진 동화이고,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접해볼 수 있어서
더 친근함이 가득한 <호두까기 인형>이 아닐까 싶어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 하루 종일 내린 눈으로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어요.
클라라네 집에는 엄마가 굽는 맛있는 생강 빵 냄새가 가득했고,
클라라는 드로셀마이어 삼촌을 기다렸어요.
드로셀마이어 삼촌은 장난감과 시계를 만드는 일을 하는데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직접 만들어 오셨네요.
클라라가 받은 선물은 장난감 병정이었어요.
그런데 장난감 병정은 평범한 장난감이 아니라 병정의 이와 이 사이에 호두를 넣고
등 뒤에 있는 손잡이를 당기면 껍데기가 부서지는 호두까기 인형이었답니다.
클라라는 이 호두까기 인형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아이들이 그만 망가뜨리고 마네요.
모든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난감들이 점점 커지는 것이었어요.
신기한 일은 이것뿐이 아니었어요.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생쥐 군대가 갑자기 나타나서
호두까기 인형과 싸우더니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변하네요.
마법에서 풀려나서 멋진 왕자로 변한 왕자는 클라라를 사탕 나라에 데리고 가네요.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사탕 나라로 가는 클라라에겐 어떤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멋진 상상력을 한껏 가져다 줄
<호두까기 인형>을 아이들과 읽어봤어요.
아이들이 드로셀마이어 삼촌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가 있었네요.
바로, 삼촌이 직접 만들어 준 특별한 선물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고
양말을 걸어두고 크리스마스 날을 기다리며 잠이 들게 되지요.
그 설레임은 아이들에게 참 특별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망가진 호두까기 인형이 걱정스러워서 모두가 잠든 깜깜한 밤에
거실로 내려와서 호두까기 인형을 안고 잠이 든 클라라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뎅뎅!'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 있던 괘종시계가 시끄럽게 울리자
크리스마스트리와 장난감들이 점점 커지는 것이었어요.
잠든 사이에 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커진다는 건
아이에겐 정말 신기하고 특별한 상상이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변하고
클라라가 입고 있던 잠옷이 멋진 드레스로 변한다는 것도 아이들에겐 신기한 일인데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나라에 간다니......
아이들에겐 정말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엘리슨 제이의 그림과 함께
아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크리스마스 그림책 <호두까기 인형>인 것 같아요.
설탕으로 만든 웅장한 성, 게다가 성문은 막대 사탕으로 만들어 졌고 여기 저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과 달콤한 것들이 가득한 사탕 나라랍니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이렇게 사탕 나라에 가는 일이 생긴다면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왕자를 구해준 클라라를 위해 성 안에서 화려한 축제가 시작되었어요.
초콜릿 상자안에서 에스파냐 무용수가 나와서 춤을 추는가 하면,
거대한 찻주전자 안에서 중국 곡예사가 나오더니 공중제비를 돌기 시작하네요.
장미 꽃잎 드레스를 입은 여섯 명의 소녀가 우아하게 왈츠를 추고,
왕자와 사탕 요정이 무대를 돌며 아주 멋진 춤을 추기도 해요.
사탕 요정이 빙글빙글 돌 때마다
반짝이는 치마와 날개가 달빛을 반사해서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내기도 하네요.
엘리슨 제이의 그림은 평범한 것을 특별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축제가 끝나고 왕자는 클라라를 썰매에 태우고 클라라네 집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어요.
크리스마스 아침, 클라라는 따뜻하고 편안한 침대에서 깨어났어요.
그리고, 부서졌던 호두까기 인형의 턱이 원래대로 고쳐져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클라라는 호두까기 인형을 힘껏 껴안으며 생각했어요.
'꿈이었을까?'
어른들에겐 크리스마스가 좀 밋밋할 지도 모르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크리스마스가 참 특별하고 설레는 날이었으면 해요.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 그림책 <호두까기 인형>은 아이들에게
설레는 상상력을 줄 수 있어서 크리스마스 시즌인 요즘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다양한 소품 만들기 ●○
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그림책 <호두까기 인형>을 읽고 몇 가지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어봤어요.
먼저, 만들어 본 것은 크리스마스 리스랍니다.
옷걸이를 둥글게 말아 은박지를 둘러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 리스예요.
흰색 스티로폼공에 빨간 물감을 칠한 뒤 스팽글을 붙혀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만들었어요.
이웃님 블로그 보고 참조해서 만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흰색 스티로폼공을 이용해서 눈사람을 만들어봤어요.
스티로폼을 붙이고 눈, 단추 등을 이용해서 꾸며주고 빨간색 색종이로 모자를 만들어서
흰색 폰폰이를 붙혀주었답니다.
완성된 크리스마스 소품들은 트리에 걸어두었답니다.
오늘 친구 준다고 크리스마스 카드도 만들었어요.
키즈엠 크리스마스 그림책 <호두까기 인형>을 읽고 엄마와 함께
여러가지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