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밤에
클레어 프리드만 글, 사이먼 멘데즈 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잠든 이 밤, 밖에 눈이 내리고 있네요.

오늘 우리 아이들은 자기 전에 키즈엠 동화책 <어느 겨울밤에>를 읽고 잠이 들었어요.

눈이 펑펑 내리는 풍경과 읽으면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이라

제목처럼 겨울에 아이들과 읽기에 좋은 동화책이랍니다.

 

 

[피리 부는 카멜레온 80]

 

 

제목처럼 그림과 내용이 참 포근하게 느껴지는 <어느 겨울밤에>랍니다.

 

키즈엠 그림책이나 동화책은 일러스트가 예뻐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양한 그림과 내용으로 출간되고 있어서 아이들과 읽기에 정말 딱~이지 않나 싶네요.

 

 

 

 

아주 어둡고 추운 겨울밤이었어요.

며칠 동안이나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쳐서 숲 속 동물들은 모두 굴속에 꼭꼭 숨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눈보라가 잠잠해지더니 건너편 숲에서 오소리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어요.

온몸에 달빛을 가득 받으며 말이지요.

 

 

 

 

오소리는 여우에게 다가와서 먹을 것을 좀 나눠달라고 해요.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해 몹시 굶주려 있는 오소리가 안타까워

여우는 먹이가 부족했지만 아껴 두었던 나무 열매를 나누어 주었어요.

 

<어느 겨울밤에>를 읽다보면 등장하는 동물들이 매우 정교하게 그려져

마치 실물인 것처럼 느껴진답니다.

이 부분이 이 책을 더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이 들게 해주는데

그림을 그린 사이먼 멘데즈는 야생 동식물에 관심이 많아

동식물에 대한 그림책 작업을 많이 했다고 해요.

 

 

 

 

생쥐는 너무 춥고 배가 고파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오소리가 찾아와 배가 너무 고프다며 먹을 것을 좀 나눠달라고 해요.

 

"미안해. 나도 오늘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

 

그 말을 듣고 오소리는 생쥐에게 인사하고 다시 숲 속으로 걸어갔어요.

 

 

 

 

먹을 게 없어서 오소리를 그냥 보낸 게 마음에 걸린 생쥐가 함께 토끼에게 가자고 하네요.

춥고 배고프지만 오소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내리는 눈처럼 포근하게 느껴진답니다.

 

키즈엠 동화책 <어느 겨울밤에>는 실물처럼 세세하게 그린 동물들의 느낌이 참 포근해요.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에 찾아온 배고픈 오소리를 향한 동물들의 마음이 또한 참 따스하게 느껴진답니다.

 

 

 

 

토끼도 아껴 두었던 나무 열매를 생쥐, 오소리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토끼는 어서 겨울이 지나가기를 바랐어요.

봄이 오면 다시 새싹이 돋고,

숲은 신선한 먹이로 가득할 테니까요.

 

오소리는 토끼와 생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났어요.

밖은 여전히 너무나 추운데 말이지요.

 

 

 

 

추운 겨울, 숲속을 헤매는 오소리가 걱정이 되어 오소리를 찾아나선 동물들은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눈을 맞으며 웅크린 채 잠이 든 오소리를 발견했어요.

 

 

 

 

꽁꽁 얼어붙은 오소리가 걱정이 된 동물들은 오소리를 포근히 감싸 줄

부드러운 이끼와 나뭇잎을 모아 눈보라를 막아 줄 아늑한 굴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세 친구는 굴 안으로 들어가 오소리를 따뜻하게 감싸 주었답니다.

 

며칠 동안 눈보라가 그치지 않아서 숲 속 동물들은 모두 춥고 배가 고팠어요.

하지만, 배 고파서 찾아온 오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아껴 두었던 나무 열매를 나누어 주었지요.

추운 겨울 밤에 숲 속을 떠도는 오소리가 걱정이 되어 찾아나서는 동물들의 그 마음이

내리는 눈처럼 참 포근하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키즈엠 동화책 <어느 겨울밤에>랍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마음이 따뜻한 이 세 동물들에게 커다란 기적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오소리가 처음 여우를 찾아왔을 때 오소리는 달빛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오소리를 '마법사'라고 하더라구요.

 

배고픈 오소리는 먹이를 찾아 숲 속을 떠돌다가 여우를 만나고 또 생쥐를 만난답니다.

여우는 오소리에게 나무 열매를 나누어 주었고,

생쥐는 먹이는 없었지만 추운데 떠도는 오소리를 걱정해주었어요.

 

"엄마, 오소리가 숲 속으로 가는데?"

 

우리 홍근군도 추운데 숲 속으로 걸어가는 오소리가 걱정이 되었나봐요.

 

 

 

 

오소리와 생쥐가 토끼를 찾아가 먹을 것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토끼는 외면하지 않고 굴 안으로 불러들였어요.

 

그리고, 나무 열매를 조금씩 나누어 주었답니다.

토끼는 오소리와 생쥐에게 나무 열매를 조금씩 나누어 주고

어서 겨울이 가고 봄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엄마, 겨울이 가면 봄이 와?"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다시 새싹이 돋고,

숲은 신선한 먹이로 가득하겠지요.

 

 

 

 

토끼와 생쥐는 굴 밖으로 나와 오소리가 향한 숲 속을 바라봤어요.

"어디로 간 걸까? 이렇게 추운데......"

 

그때 여우가 토끼의 굴로 다가왔어요.

 

 

 

 

여우와 토끼와 생쥐는 눈밭에 난 오소리의 발자국을 따라 달렸어요.

눈보라는 더욱 거세졌지만, 세 친구는 숲 속 깊이깊이 오소리의 발자국을 따라갔답니다.

 

 

 

 

오소리는 커다란 나무 아래 웅크린 채 잠들어 있었어요.

오소리의 등에는 차가운 눈이 소복이 쌓여있었답니다.

 

"엄마, 오소리 죽은거야?"

 

 

 

토끼와 생쥐, 여우는 오소리를 포근히 감싸 줄 부드러운 이끼와 나뭇잎을 모아서

눈보라를 막아 줄 아늑한 굴을 만들었어요.

밖에는 차가운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지만,

오소리와 세 친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곤하게 잠을 잤답니다.

 

 

 

아침에 눈을 뜬 토끼, 생쥐, 여우는 오소리가 없어진 걸 알았어요.

저 멀리까지 이어진 오소리의 발자국만 있을 뿐 오소리는 보이지 않았답니다.

 

오소리는 먼 길을 떠났나봐요.

 

하지만, 오소리는 세 친구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아주 크고 따뜻한 선물을 남겨두고 갔어요.

 

"너희가 나에게 베풀어 준 마음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거야."

 

눈보라가 지나간 숲 속은 이제 눈부신 햇빛으로 가득했어요.

여우와 토끼와 생쥐의 마음도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났답니다.

 

그림이 참 예쁘고 내용이 따뜻한 키즈엠 동화책 <어느 겨울밤에>랍니다.

추운 이 겨울날에 아이들과 읽어보기에 좋은 동화책 추천해드려요.^^

우리 두 아들도 너무 좋아했던 동화책이랍니다.

 

 

 

어제 아이들이 하원하고 아파트 뒤쪽으로 가봤더니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직 쌓여있더라구요.

아이들과 30분 정도 놀았는데 참 좋아했어요.

우리 홍근군 나무가 춥겠다며 눈을 자꾸 나무에 바르더라구요.

눈옷을 입혀주면 따뜻할 것 같아 그럴 것 같은데 엄마가 그러면, 나무가 추워한다고 하자

나무에 붙은 눈을 다시 털어내더라구요.

그 마음 이겠지요. 동물 친구들이 오소리에게 향한 마음이 말이지요.

 

 

 

키즈엠 동화책 <어느 겨울밤에>를 읽고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어봤어요.

준비물은 종이접시, 모루, 폰폰이, 부직포 예요.

 

보시면 알겠지만, 먼저 부직포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을 만들어줘요.

 

 

 

모루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감아주고 종이접시에 고정시켜요.

 

 

 

작은 폰폰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줘요.

 

 

 

종이접시 테두리를 큰 폰폰이를 빙 둘러가며 붙혀주면 크리스마스 소품 완성이랍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성탄절인데 이렇게 겨울이나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동화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춥고 눈 내리는 겨울날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키즈엠 동화책 <어느 겨울밤에>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