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집 - 근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생활의 변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5
크리스타 홀타이 지음, 게르다 라이트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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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살펴보는 독일의 100년이 담긴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길과 집>은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 속 생활의 변화를 길과 집이라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독일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짤막한 제목과 그림만으로

독일의 100년을 알아갈 수 있는 지식 그림책이랍니다.

 

우리 5살 홍근군 조금씩 지식그림책을 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길과 집>을 만났어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5]

 

길과 집만으로 역사를 읽어가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길과 집>이예요.

책이 보통 그림책보다는 좀 더 크더라구요.

큼지막한 책 안에 길과 집 그리고 역사의 변천에 따른 모습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근대부터 현대까지 독일의 100년 동안의 생활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은 지식그림책이랍니다.

 

 

 

책을 펼치면 한눈에 살펴보는 독일의 100년이 년도별로 잘 나와 있어서

아이들과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살펴보시고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911년 부유층과 빈민층, 마차

 

1911년은 빌헬름 제국시대로 황제인 빌헬름 2세가 통치를 했어요.

귀족과 서민의 빈부격차가 컸고 거리를 누비는 마차와 뿔투구를 쓴 군인의 모습도 보이네요.

왼쪽에는 으로 부유층과 빈민층의 삶을 알 수 있게 했고,

오른쪽에는 로 시대상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게 구성이 된 것 같아요.

 

페이지마다 이런 구도로 생활 속 변화를 알아볼 수 있어서

아이들과 달라진 그림을 찾으면서 책을 읽어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1933년 히틀러, 나치즘, 라디오

 

1933년 아돌프 히틀러라는 독재가가 등장해서 나치즘과 국민 선동을 위한 라디오가 등장하지요.

거리마다 나치 깃발이 물결을 이루고 점점 전쟁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해요.

 

생활 상의 변화를 이렇게 그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 이 책을 5살, 4살 두 아들과 읽을 때는 살짝 난감하기도 했는데

우리 홍근군이 <길과 집>에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엄마도 읽을 때마다 해줄 수 있는 말들이 늘어가고

아이도 그림을 보면서 시대의 특징을 잡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어요.^^

 

 

▶ ▶1945년 패전, 무너진 도시, 혼란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고 독일은 패전하게 되지요.

폭격으로 무너진 도시의 모습이 독일의 패전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건물 한쪽에 걸려 있는 미국 국기와 무너진 건물들,

가방을 싸서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스산하게 보이기까지 해요.

 

제2차 세계 대전의 패전으로 독일은 동서로 분단되어 각각 동독과 서독으로 불리게 되고

1949년 독일연방공화국이 탄생하게 된답니다.

 

1945년은 우리나라에도 참 의미있는 날이기도 하지요.

 

 

▶ ▶1960년 로큰롤, 폭스바겐 비틀

 

1960년은 독일의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랍니다.

로큰롤 등 미국의 대중문화가 유입되고 폭스바겐 자동차가 유행해요.

 

부유층과 서민층의 빈부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그림으로 보이네요.

거리에 자주 보이는 폭스바겐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활기차게 보이지만 곳곳에 무너진 건물이 전쟁의 흔적으로 아직 남아 있어요.

 

 

▶ ▶1980년 자유와 개성, 개인용 컴퓨터

 

1970년이 군대의 축소와 혁명을 외치는 시위, 자의식이 강해진 여성 등으로

혼란과 위기를 겪은 시대였다면, 1980년엔 경차 트라반트의 인기, 개인용 컴퓨터 보급이

이루어지면서 점차 안정적인 기반이 잡혀가네요.

 

서서히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고 드디어 1980년대 말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게 되었어요.

그때의 TV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부유층과 서민층의 삶의 모습이 그다지 차이를 보이지 않는 1980년대랍니다.

우리나라의 생활상의 변화와 비교하면 독일이 우리나라보다 10년 정도 빨리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 ▶현대 스마트폰, 쇼핑몰, 풍력발전기

 

지금 독일은 첨단 산업 개발과 편리한 생활로 인해 선진강국이 되었답니다.

퀵서비스, 쇼핑몰, 스마트폰 이용,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그림으로 보여지고 있어요.

 

전쟁으로 허물어진 건물엔 쇼핑몰이 들어섰고, 퀵서비스를 하는 차의 모습과 함께

여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어요.

1945년 패전 이후 정말 많이 발전하고 달라진 독일의 모습을 거리를 보고 알아갑니다.

 

부유층과 서민층의 빈부격차는 이제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엄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아빠가 혼자 음식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이 보여요.

 

그림을 보면서 한눈에 살펴보는 독일의 100년이 담긴 <길과 집>처럼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긴 이야기도 이렇게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책 뒤쪽에는 부록으로 주제로 살펴보는 생활의 변화가 실려 있답니다.

놀이와 학교, 위생과 집안일, 직업과 직업의 세계, 교통수단과 의사소통 방법등의 주제로

생활의 변화를 아이들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우리 홍근군은 아직 어려서 요 부분은 살짝 패스했어요.^^

 

그림으로 알아보는 독일의 역사 속 생활변화와 뒷 부분에 실려있는 다양한 주제로 살펴보는

생활의 변화를 보면 독일의 100년 역사를 다 이해할 것 같아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지식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세계 편과 한국 편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어서 지난 100년의 역사 개념이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잘 잡혀갈 것 같아요.

 

 

 

☆ 아이와 함께 책읽기 ☆

 

 

 

요즘 우리 두 아들과 함께 읽어보고 있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길과 집>이예요.

읽을 때마다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늘어가고,

아이들도 볼 때마다 달라진 그림이 무엇인지 하나씩 더 알아가네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독일의 역사 속 생활 변화를 글로 접했다면

다소 어려웠을텐데 이렇게 그림으로 알아가니 더 좋은 것 같아요.

 

 

 

1933년 히틀러가 등장하면서 독재자의 정권에 사로잡힌 독일의 모습이 참 스산하게 보여요.

나치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아이들, 굴뚝으로 솟아오르는 거무스름한 연기들이

전운의 느낌을 느끼게 하네요.

 

빈부의 격차가 아직 심했던 시대라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과 배급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상반대적으로 보이네요.

 

 

 

1945년 패전한 독일 그리고, 무너진 도시...

서로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휘날리고 있는 성조기의 모습도 보이지만

반면에 전쟁으로 무너져 버린 건물의 잔해들이 참 스산하게 보이네요.

 

아이들은 그림을 보면서 틀린 그림 찾기를 하듯 달라진 모습들을 찾기에 바쁘네요.

엄마, 건물이 무너졌어. 엄마, 풍차가 없어졌네. 엄마, 굴뚝이 없어졌어.

그래, 그건 다 전쟁 때문에 그런거란다.

 

 

 

1980년 독일의 모습은 자유와 개성이 넘쳐보이네요.

부유층과 서민층의 모습에서도 빈부 격차가 많이 느껴지지 않고,

거리에 붐비는 차와 사람들의 모습에서 자유로움이 느껴지고 있어요.

 

풍차가 있던 자리엔 높은 건물이 지어졌고, 날라간 교회의 탑도 복원되었어요.

공장이 있던 자리엔 건물이 들어섰고, 폐허가 되었던 자리엔 어느새

새로운 건물이 지어졌네요.

 

그림을 보면서 하나씩 달라진 모습들을 찾아내는 아이들이예요.

 

 

 

<길과 집>은 우리 5살 홍근군이 좋아하는 책이기도 해요.

그림으로 볼 수 있어서인지 혼자서도 이렇게 책을 펼치고 보더라구요.^^

 

 

☆ 아이와 함께 하는 책놀이  ☆

 

<길과 집>을 읽고 아이와 함께 어떤 활동을 해볼까 생각하다가

독일자료를 프린트 해둔 게 있어서 좀 활용을 해봤어요.

 

 

 

독일지도를 붙이고 선을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그림들을 붙이면서 NATION BOOK을 만들었어요.

로렐라이 언덕, 독일의 유명한 음식, 독일 자동차 박물관 등의 그림을 붙혔답니다.

 

 

 

완성된 NATION BOOK을 보면서 엄마가 사진 내용을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어요.

 

 

 

독일의 자동차중에는 폭스바겐과 BMW가 유명하지요.

요즘 우리 홍근군이 나라에 조금씩 관심을 가져서 함께 국기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먼저, 독일 국기와 프랑스 국기를 그렸답니다.

 

 

 

완성된 국기는 오려서 이쑤시게에 붙혀서 스티로품 박스에 꽂아줬어요.

우리나라 국기도 만들고 싶다고 해서 태극기도 만들어서 함께 꽂아두었답니다.

 

 

 

다음 날, 스티로폼 상자에 금박지도 붙이고 바닥도 깔아서 좀 깨끗하게 만들었어요.

앞으로 국기를 하나씩 만들어서 여기다 꽂아 둘 생각이예요.

진작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서야 만들어 봤네요.

국기 뒤에 나라 이름도 적어두었어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길과 집>은

 그림으로 독일의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생활 속 변화를 알아갈 수 있어서

어린 아이들에겐 참 유익한 지식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좀 더 큰 후엔 뒤에 있는 부록을 보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갈 수 있으니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두고 두고 활용해볼 수 있는 지식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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