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약국 놀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0
박정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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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0]인 <숲 속 약국 놀이>는

숲 속에서 동물들과 즐거운 약국놀이를 하는 민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우리 정서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과 읽어보면 더 좋은 <숲 속 약국 놀이>는

우리 5살, 4살 두 아들이 모두 좋아하는 그림책이기도 해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0]

박정완 글, 그림 / 시공주니어

 

 

 

<숲 속 약국 놀이>의 작가인 박정완은

인생의 대부분을 약사로 활동하다가 뒤늦게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고 해요.

이번에 출간된 <숲 속 약국 놀이>도 딸과 6개월 된 외손녀를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하는데 그 사랑이 이 그림책에 고즈넉히 묻어나는 것 같답니다.

 

우리 두 아들과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네버랜드 우리 걸작그림책
 <숲 속 약국놀이>를 소개해 드릴께요.
 
 
▷▶ 책  소  개 ◀◁
 

 
민혜가 혼잣말로 중얼거렸어.
"오늘은 놀이터에 가야지."
 
민혜의 뒤로 보이는 정다운 약국이 민혜의 엄마가 하는 약국이라는 걸
아이들과 몇 번 책을 읽어본 후에 알아차렸어요.^^
 
 

 
놀이터는 숲 속에 있어.
실개천만 건너면 초록 숲이야.
 
민혜가 가는 놀이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놀이터가 아니라
초록 숲에 있는 놀이터인가 봐요.
작가인 박정완은 첫 책 <아기 쥐가 잠자러 가요>로
2011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이 되었다고 해요.
 
제목인 <숲 속 약국놀이>에 맞게 그림톤이 눈에 부담을 덜 주는 녹색톤이고
그림들이 참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박자박, 살금살금, 포롱!
숲 속에서 친구들의 발소리가 들려와요.
 
 

 
빨간 눈을 비비며 나타난 토끼도, 깍깍대며 따르는 까마귀도,
몰래 방귀를 뽕! 뀌며 나타난 스컹크도
모두 민혜를 따라서 숲 속 약국으로 씩씩하게 걸어가네요.
 
하나 둘, 하나 둘!
민혜와 친구들은 나란히 앞으로 나아갔어.
하나 둘, 하나 둘!
모두 함께 숲길을 씩씩하게 걸어갔지.
 
 

 
모두 숲 속 약국에 도착했어요.
이곳은 민혜만의 숲 속 약국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우리 숲 속 약국이예요.
 
 

 
민혜가 함께 온 동물을 하나씩 봐주면서 약을 주고 있어요.
 
민혜가 토끼에게 말했어.
"어서오세요, 손님. 손님은 책을 너무 가까이 보았군요.
저 멀리 초록 나무와 파란 하늘도 보아야지요.
자, 국화꽃 안약이에요. 한두 방울만 눈에 넣어요."
 
민혜는 동물들과 함께 숲 속 약국놀이를 하고 있지만
동물들에게 처방을 해주는 게 예사롭지 않아요.
약국 딸이기도 하겠지만 과거 약사이기도 했던 작가의 이력이 고스란히
베어나오는 장면이기도 하답니다.
 
 

 
그때 갑자기 호랑이가 어흥하며 나타나서는 눈도 침침, 목소리도 꺽꺽, 방귀도 뿡뿡 나온다며
숲 속 동물친구의 약들을 모두 빼앗아 단숨에 꿀꺽 삼켜 버렸어요.
 
 

 

 
그런데 약들이 그만 호랑이 목에 걸리고 말았어요.
민혜와 친구들은 호랑이 등을 탁탁 두드려 주었어요.
 
 

 
자기의 행동을 부끄러워 하는 호랑이에게 같이 놀자고 말하는 민혜랍니다.
사실, 호랑이는 민혜가 숲 속 약국에 올 때부터 나무 뒤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고 싶었는데 차마 말할 용기가 안나서 심술을 부렸던 게 아닐까 싶어요.
 
 

 
민혜와 친구들은 숲 속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았어요.
하하 호호 즐거운 웃음소리가 숲 속에 가득 울려 퍼지도록 말이지요.
 
멀리서 민혜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서 작별 인사를 했지만
민혜는 내일도 놀이터에 가야지 하며 집으로 뛰어간답니다.
 
민혜의 즐거운 숲 속 약국 놀이를 두 아들 모두 좋아했지만
특히나 우리 5살 홍근군이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봤어요.
 
 
▷▶ 함께 읽어요 ◀◁
 

 
 민혜는 약국집 딸이랍니다.
오늘도 놀이터에 놀러 가는 민혜를 보며 우리 홍근군 민혜가 숲 속 놀이터에 간다고 하네요.
 
 

 
놀이터는 숲 속에 있어요.
실개천만 건너면 초록 숲이라니 민혜는 정말 좋은 곳에 살고 있네요.
우리 아이들이 사는 곳은 아파트랍니다.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지만 초록 숲이 없어서 참 아쉬워요.
 
숲 속 놀이터에 가는 민혜에게 동물들이 한마리씩 같이 가자며 다가오네요.
빨간 눈을 비비며 나타난 토끼, 깍깍대며 민혜를 따르는 까마귀~
친구들과 함께 해서 더 즐거운 숲 속 나들이랍니다.
 
 

 
하나 둘, 하나 둘!
민혜와 친구들은 모두 함께 숲길을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어요.
 
민혜가 숲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동물친구들의 이름을 얘기하면서 즐겁게 책 읽기 했답니다.
우리 홍근군~ 민혜의 뒤로 토끼, 까마귀, 스컹크가 따라가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와~ 숲 속 약국이다!!
 
그림톤이 아이들의 눈에 부담이 되지 않는 녹색톤이고
그림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서 읽는 내내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커다란 떡갈나무 뒤에 긴 꼬리가 있는데 누구 꼬리일까요?^^
 
 

 
숲 속 약국에 도착한 민혜는 친구들과 즐겁게 약국놀이를 하고 있어요.
 
"어서 오세요, 손님. 손님은 책을 너무 가까이 보았군요.
저 멀리 초록나무와 파란 하늘도 보아야지요.
자, 국화꽃 안약이에요. 한두 방울만 눈에 넣어요."
 
토끼에게 처방을 해주는 민혜의 말이 예사롭지 않네요.
그냥 안약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하는 처방이라 더 눈길을 끌어요.
그러고보면, 민혜는 이런 약국놀이를 한 두번 해본 게 아닌가 봐요.^^
 
 

 
방귀쟁이 스컹크에게도 현명한 처방을 해주는 민혜랍니다.
 
"손님은 밥을 너무 많이 먹었군요. 적당히 먹고 산책도 해야 해요.
자, 보리 시럽을 한 숟가락씩 먹어 보세요."
 
정말 아이다운 처방이지만 예사롭지 않은 처방이예요.
전직 약사였던 작가의 이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답니다.
 
 

 
우리 둘째  홍욱군~ 방귀쟁이 스컹크라고 하니까 저렇게 뿌~웅 하고 있어요.
망태할아버지가 온다고 해도 저렇게 방귀를 뿌~웅 뀌면서 물리친다고 곧잘 저래요.^^
 
 

 
아까부터 떡갈나무 뒤에 숨어서 약국놀이를 지켜보던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났어요.
 
"나는 눈도 침침, 목소리도 꺽꺽, 방귀도 뿡뿡 나와.
그러니까 그건 모두 내가 먹을 거야."
 
호랑이는 약들을 모두 빼앗아 단숨에 꿀꺽 삼키다가 그만 목에 걸리고 말았어요.
우리 홍욱군~ 약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구급차타고 병원에 가야 한다네요.^^
 
 

 
민혜는 호랑이에게 대추 시럽을 처방해주었어요.
"욕심이 많으니까 아픈 데도 많지. 대추 시럽을 먹으면 마음이 편해질 거야."
 
참, 아이다운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민혜와 호랑이, 친구들은 숲 속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았어요.
하하 호호 즐거운 웃음소리가 숲 속에 가득 울려 퍼지고 있네요.
 
우리 두 아이도 모두 재미있어 했지만 엄마인 제가 읽어도 참 재미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아이의 심리를 잘 파악한 그림책이라서 읽고 있으면 민혜를 따라 숲 속에서
함께 약국놀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읽을 때마다 민혜처럼 숲 속 약국놀이를 하고 싶다는 우리 홍근군~
책을 읽고 함께 약국 놀이 해보기로 했어요.
 
 
▷▶ 책을 읽고 즐겁게 놀아요 ◀◁
 
** 빈 상자 이용해서 약상자 만들기 **
 
준비물 : 빈 상자, 흰종이, 색종이나 부직포, 끈 등
 

 
약국 놀이를 하기 위해서 먼저, 홍근군과 함께 약상자를 만들었어요.
빈 상자에 흰종이를 붙히고 빨간 부직포로 십자가 표시를 해주고 끈을 달아주면 완성이예요.
 
약병과 약봉투를 준비하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담날 하원하고 함께 숲 속 약국놀이 하기로 했어요.
 
 
** 두 아들과 함께 하는 숲 속 약국놀이 **
 

 
하원 하고 집 앞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숲 속 약국놀이를 했어요.
아직 약국놀이를 해보지 않았던 터라 좀 엉성하긴 하지만 형제가 함께 약국 놀이를 했답니다.
 
"어서오세요, 손님. 어디가 아프세요?"
"네, 배가 아파요."
"배가 아프면 이 산수유 열매를 끓여서 드셔보세요."
"네, 감사합니다."
 
뭐....이런 식으로 둘이 놀더라구요.^^
 
 

 
이제는 목이 아프다고 말하는 둘째~
우리 홍근군의 처방은 민들레꽃이랍니다.
민들레꽃을 나뭇잎에 싸서 주면서 끓여서 마시라고 하네요.
 
 

 
산수유 열매도 냠냠 먹고 다시 온 손님~
이번엔 감기에 걸렸다고 하니까 나뭇잎도 먹으라고 주고
물약도 먹어야 한다고 주네요.
한동안 형제가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약국놀이를 한 후엔 민혜와 친구들이 숲 속에서 신나게 논 것처럼
칙칙폭폭 기차놀이를 하며 놀았어요.
 
즐거운 놀이는 아이들을 더 자라게 한다고 하지요.
민혜의 즐거운 숲 속 약국놀이 이야기 <숲 속 약국놀이>를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고
형제가 함께 약국놀이를 해봤어요.
책을 읽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형제 낳기를 잘 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앞으로 출간될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도 넘 기대가 되네요.
우리의 정서에 맞는 그림과 글 그리고,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서
아이들과 읽어보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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