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가을인 것 같아요.
가을이면 아이들과 해보고 싶은 일들이 참 많은데 가을과 관련된 그림책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그 중의 하나랍니다.
이번 추석 연휴때 시댁 가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그림책도
몇 권 들고 갔는데 그 중의 한 권이 키즈엠 유아도서 <가을이 왔어요>랍니다.
시댁, 친정까지 일주일 정도 집 떠나있으면서 아이들과 꾸준한 책읽기를 해서인지
우리 아이들 이제 내용까지 다 외워버렸다지요.^^
[키즈엠 그림책, 유아도서]
작가 찰스 기냐 / 출판사 키즈엠
타카페 독서캠페인 참여하는 중이라 추석 연휴에도 이렇게 책읽기를 했답니다.^^
명절에는 엄마가 바쁜 터라 살짝 사촌 형과 사촌 누나에게 책 읽어주게끔 했더니
우리 아버님 그 모습을 너무 흐뭇하게 바라보시더라구요.
찰스 기냐의 책은 '부모가 뽑는 올해의 도서상'과 '국립아동도서상'을 포함하여
수많은 상을 받았고, 그가 쓴 동시와 시들은 수많은 교과서와 시집, 유명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인지 <가을이 왔어요>의 글은 마치 한편의 동시를 접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답니다.
울긋불긋 숲 속 나무들이
알록달록 나뭇잎을 떨어트려요.
잘 익은 사과를 수북수북 담고
붕붕 버스를 타고 즐거운 소풍을 떠나요.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림과 함께 한 편의 동시를 읽는 듯한 느낌의 글들이
읽는 아이에게 가을을 잘 전달해주는 아주 예쁜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나무 위에서는 다람쥐들이 졸래졸래 놀고
창턱에는 호박 등불이 딸깍!
책을 읽으면서 울긋불긋, 알록달록, 수북수북, 붕붕, 둥둥, 졸래졸래, 딸깍 등의
의성어와 의태어의 사용도 눈에 띄네요.^^
동시와 시로 유명한 작가이기에 짧지만 운율이 있는 글들이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답니다.
올빼미는 두 눈을 끔쩍끔쩍.
허수아비는 한쪽 눈을 찡긋.
키즈엠 그림책 <가을이 왔어요>는
가을을 잘 표현한 그림과 가을이면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예쁜 글로 잘 표현을 해서
가을에 아이들과 읽어보면 아이들 정서에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추석 연휴동안 5살, 4살 우리 두 아들과 많이 읽어서
내용까지 다 외워버린 아이들이랍니다.
시골 할아버지댁에서도 읽어보고 외할머니집에서도 여러 번 읽은
<가을이 왔어요>라지요.^^
가을이 오면 알록달록 나뭇잎이 떨어지고
사과를 수북수북 담아서 즐거운 가을 소풍을 떠날 수도 있겠네요.
엄마하고 함께 소풍가자는 우리 홍근군이랍니다.
가을이면 이렇게 거위들이 호수 위를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겠네요.
가을을 잘 표현한 예쁜 그림과 함께 동시 같은 글이 함께 해서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은 그림책 <가을이 왔어요>가 아닐까 싶어요.
가을에는 나무 위에서 다람쥐들이 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할로윈 데이의 풍경도 함께 할 수 있네요.
외국 작가가 쓴 글이라 우리 정서와 조금 다른 점도 있지만
요즘은 우리 나라에도 할로윈 축제가 널리 알려져 있어서 생소하지는 않아요.
이제 조금 있으면 할로윈 데이가 다가오는데
<가을이 왔어요>를 읽어보고
독후활동으로 다양한 할로윈 활동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전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사탕바구니를 만들었답니다.
여러 번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는 우리 홍근군~
엄마가 읽기 전에 미리 내용을 다 말해버리더라구요.^^
어린 유아들과 읽어도 참 재미있는 그림책 <가을이 왔어요>랍니다.
이런 그림을 러블리 하다고 하죠?^^
사랑스럽고 예쁜 그림을 보면서 동시 같은 글을 읽으면
아이들이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외국의 가을은 할로윈 데이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칠면조 요리와 호박 파이가 대표적인가 봐요.
이웃과 함께 할로윈 데이를 즐기고,
가족이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할머니가 해주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그렇게 가을은 행복하게 깊어가네요.
하늘이 파랗게 높아지면서 그렇게 풍성한 가을이 왔답니다.
우리 홍근군 이번 추석 연휴에 시골 할아버지와 함께 들에 나가서
잠자리도 잡고, 메뚜기도 잡으면서 가을을 만끽했는데
엄마는 집에 있느라 사진을 못 찍었어요.^^
시골 들녘엔 그렇게 가을이 풍성하게 익어가고 있었는데
명절엔 엄마가 집안일 하느라 못 따라다니고
외갓집 가서 외할머니랑 도토리 주우러 가을 나들이를 나섰답니다.
우리 홍근군 도토리 주우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형, 여기 도토리~"
도토리 줍느라 바쁜 형아에게 우리 둘째가 도토리가 있다고 알려주네요.
형제가 도토리 줍느라 신이 났어요.
도토리를 줍던 우리 둘째 얼떨결에 잠자리 한마리를 잡았어요.
안 그래도 엄마한테 잠자리 잡아달라고 했는데
잠자리가 스스로 우리 둘째 손가락에 앉아서 얼떨결에 잠자리를 잡았답니다.
한동안 잠자리를 놓아주지도 않고 저렇게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놀더라구요.^^;;
외갓집에 돌아와서는 외할머니가 도토리를 물에 담가놓은 걸 가지고
저렇게 붙어서서 놀기도 했답니다.
외할머니가 갖고 놀라고 준 도토리 한 움큼으로 사물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먼저, 사람 얼굴 만들기에 도전해봤어요.
도토리가 굴러서 밑에 수건을 깔았는데 얼굴 표현이 제대로 안되었네요.
이번에는 도토리로 집을 표현해봤어요.
집은 제대로 잘 만들어진 것 같네요.^^
꽃과 해도 도토리로 표현을 해봤어요.
도토리로 숫자를 표현해봤는데 요즘 숫자에 관심이 많은 우리 홍근군
생각보다 더 좋아하더라구요.
열심히 집중하면서 1부터 5까지의 숫자를 만들었어요.
추석연휴 키즈엠 그림책 <가을이 왔어요>를 읽고
도토리를 주워보기도 하고 주운 도토리로 사물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도토리 하나만으로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가을산행을 하며 밤을 주워봐도 좋을 것 같아요.
추석 연휴전에 아이와 함께 남한산성에 다녀왔는데
이렇게 가을과 관련된 그림책 <가을이 왔어요>와 함께라면
가을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하늘이 파랗게 높아지는 것이 정말 풍성한 가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