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하나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
김슬기 글.그림 / 현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5살, 4살 두 아들과 함께 현북스의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시리즈

 <줄 하나>를  읽어보고 있어요.

 

그림이나 글이 간결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면서

이어지는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랍니다.

 

제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가의 두 번째 작품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04]

 글, 그림   / 김슬기

 

 

작가인 김슬기는 제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 작가라고 해요.

 

첫 책인 <딸기 한 알>보다 흥미롭고 깊이 있는 작품이다.

-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의 추천의 말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이 극찬했듯이 줄 하나에 정말 많은 것이

담겨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걸로 무얼 할까?

옳지, 줄넘기 해 보자!

 

 

 

어, 좀 짧네.

이어 보자, 이어보자!

줄을 길게 이어 보자!

 

그림도 글도 참 간결한 그림책이지만 흥미롭고 깊이 있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줄 하나로 무얼할까 생각했던 생쥐는 계속 다른 동물들을 만나면서

줄을 길게 이어간답니다.

 

처음엔 혼자 줄넘기 하기에 짧은 줄이였지만

동물들을 만나면서 줄을 잇다보니 함께 놀기에 줄은 계속 짧기만 해요.

 

 

 

줄이 좀 더 길면 좋겠는데 줄을 자꾸만 이어도 짧기만 하네요.

등장하는 동물들은 하나같이 줄을 가지고 있고 생쥐는 이 줄을 계속 이어가요.

 

이어 보자, 이어 보자!

줄을 길게 이어 보자!

 

새로운 동물을 만나서 줄을 계속 이으면서 반복되는 문장이

리듬감이 있으면서 내용을 더 흥미롭게 하는 것 같아요.

 

 

 

우리 5살 홍근군과 함께 줄 하나를 가지고 책을 읽어봤어요.

엄마가 책을 읽고 있는데 이러고 있길래 책을 보니 생쥐가 이런 모습이네요.^^

 

 

 

오리가 장난감 자동차를 끌고 오네요.

생쥐가 장난감 자동차에 이어진 끈을 가지고 줄을 서로 이어 보고 있어요.

 

이어 보자, 이어보자!

줄을 길게 이어 보자!

 

우리 홍근군도 따라서 줄을 하나 이어봤답니다.

 

 

 

이번에는 원숭이가 요요를 가지고 놀면서 오고 있어요.

등장하는 동물들에게는 모두 줄이 있네요.

 

단순한 내용인데도 읽을수록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아요.

 

 

 

원숭이 요요줄까지 줄을 이었는데도 셋이 함께 하기엔 줄이 좀 짧아요.

그때, 양이 팽이치기를 하면서 오고 있어요.

오, 팽이에도 줄이 달려있네요.

 

 

 

이어 보자, 이어 보자!

줄을 길게 이어 보자!

 

엄마가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우리 홍근군도 따라서 말하더라구요.

동물들이 줄을 이으면서 계속 이렇게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길면 좋겠어.

 

줄을 꽤 길게 이은 것 같은데도 아직 모자라나봐요.

그때 곰 아저씨가 낚시대를 가지고 오고 있네요.

그런데, 낚시대에도 줄이 달려 있어요.

 

 

 

이어 보자, 이어보자!

어, 그건 너무 짧은데......

 

 

 

우리 홍근군도 책을 읽으면서 따라서 줄을 이어서 꽤 길게 줄이 이어졌어요.

코끼리 꼬리에 달려있는 리본까지 잇고 있는 동물들이예요.

 

 

 

이어 보자, 이어 보자!

줄을 길게 이어 보자!

 

길게, 길게 이어서

우리 같이 놀자!

 

줄을 정말 길게 이었는데 동물들은 이 줄로 어떤 놀이를 하려고 하는 걸까요?

 

 

 

동물들은 완성된 줄로 아주 신나게 줄넘기를 하고 있어요.

동물들이 모두 함께 줄넘기를 할 만큼 줄이 이어졌네요.

 

 

 

와하----

 

줄 하나로 시작된 줄 잇기가 이렇게 여러 동물들이 함께 노는 즐거운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또 줄이 있네?

 

신나게 놀고 있는 동물들이 줄 하나를 발견했어요.

저 줄로 또 줄을 이을까요?^^

 

 

 

와, 수박이다!

 

동물들이 발견한 줄은 수박 넝쿨이였어요.

 

 

 

동물들은 수박을 아주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답니다.

 

 

그림이나 글이 모두 간결하지만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다음 장면이 뭐가 나올지 궁금해하며

빨리 책장을 넘겨보려고 하더라구요.

 

<줄 하나>를 함께 읽어보면서 다음에는 <딸기 한알>도 읽었으면 좋겠다고 해요.

저도 아직 접해 보지 않았던 그림책인데 제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이라니 더 기대가 된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보면서 그림기법이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리놀륨 판화로 제작한 그림책이라고 해요.

리놀륨 판화는 고무 판화보다 견고하고, 목판화보다 섬세하며,

석판화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내지만

많은 시간과 노고를 필요로 한다고 하네요.

깊이 있고 따뜻하면서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진정성이

깃든 그림책이라 더 좋은 것 같아요.

 

줄을 하나로 이어서 논다는 단순한 이야기 안에 많은 의미가 있고

다음 장면이 어떻게 이어질지 흥미가 가득한 그림책 <줄 하나>랍니다.

 

 

 

완성한 줄로는 형제가 이렇게 사이좋게 하나씩 잡고 줄다리기 하더라구요.^^

줄 하나로도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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