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호랑이처럼 - 2013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피리 부는 카멜레온 120
메리 로그 글, 파멜라 자가렌스키 그림, 강형복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2013 칼데콧 아너상에 빛나는 키즈엠 그림책 <깊은 밤 호랑이처럼>을 만나봤어요.

요즘 우리 두 아들과 읽어보고 있는 책인데 삽화가 참 독특하면서도 예쁘더라구요.

아이들 잠자리 독서 그림책으로 그만인 책이 아닐까 싶어요.

 

 

[피리부는 카멜레온 120]

 

글  메리 로그  / 그림  파멜라 자가렌스키

 

처음 내용을 모르고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우리나라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처럼

그저 호랑이 이야기가 나오려니 했는데 책을 펼쳐보곤 깜짝 놀랬답니다.

 그림이 참 독특하면서도 너무 예뻐서 놀라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그 내용에 다시 한번 놀랬답니다.

 

 메리 로그

시인이자 작가로 햄라인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고 어른들을 위한 글을 쓰다가

<깊은 밤 호랑이처럼>을 통해 처음으로 그림책에 글을 썼어요.

 

파멜라 자가렌스키

조각가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고, <빨강이 나무에서 노래해요>로 2010년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답니다.

주요 작품으로 <빨강이 나무에서 노래해요>, <어디로 갈 수 있나요?> 등이 있어요.

 

 

파멜라 자가렌스키는 이미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가네요.

삽화가 참 독특하면서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더라구요.

독특한 그림과 함께 전개되는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의 글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읽으면 편안함이 느껴지는 키즈엠 그림책 <깊은 밤 호랑이처럼>이랍니다.

 

 

"엄마, 세상 모든 것은 잠을 자나요?"

 

 

☆★ 책 소 개 ★☆

 

 

해는 고이 쉬고 달과 별이 빛나는 밤,

소녀는 아직 잠들고 싶지 않았어요.

 

화가라서 그런지 그림이 너무 예쁘게 그려졌어요.

처음 이 그림책을 볼 때는 키즈엠의 그림책 [구름으로 만든 옷]도 살짝 떠오르더라구요.

 

 

 

잠들고 싶지 않은 소녀에게 엄마, 아빠는 억지로 자라고 하지 않아요.

옷이라도 갈아입으라고 부드럽게 타이르고, 별처럼 반짝이려면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해요.

소녀는 밤하늘의 별빛이 박힌 잠옷을 입고,

세수도 하고 이도 닦는답니다.

 

일찍 자지 않으려는 아이가 있는 집은 늘 잠자는 시간이 전쟁이라고 해요.

엄마는 자라고 하고, 아이는 안자려고 하고 말이죠.

<깊은 밤 호랑이처럼>은 이렇게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바른생활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기도 하답니다.

 

자려면 잠옷을 갈아입어야 하고, 씻어야 하지만

엄마 아빠는 절대 강요하지 않고 부드럽게 말해요.

 

 

 

말끔히 씻고 나자, 소녀는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어요.

포근한 침대 위로 올라가 다리를 쭉 뻗고 이불을 덮었지요.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 물었어요.

 

"엄마, 세상 모든 것은 잠을 자나요?"

 

그림들이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서 아이들 시선이 자꾸 그림들에 가더라구요.

 

 

 

엄마, 아빠는 강아지 슬리프도, 고양이 도즈도, 박쥐들도 모두 잠을 잔다고 말해줘요.

 

"고래는요? 고래도 자나요?"

소녀의 물음에 엄마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그럼, 고래는 넓은 바다를 둥글게 돌며 천천히 헤엄치다가 잠이 든단다."

 

 

 

"작은 달팽이는요?"

"달팽이는 껍데기 안에서 몸을 웅크리고 잔단다."

 

"털북숭이 곰도 자나요?"

"곰은 잠꾸러기란다. 눈이 내리는 겨울이면 굴속 깊숙이 들어가 겨우내 잠을 자지."

 

소녀의 물음에 아빠와 엄마는 아주 다정하게 대답을 해줘요.

엄마, 아빠의 대답을 들으며 박쥐, 고래, 달팽이, 곰이 어떻게 자는지도

알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아이가 나만 자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이 잔다는 걸 알게 되면

절대 자기 싫어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소녀도 잠을 많이 자는 동물을 알고 있다고 하네요.

소녀가 알고 있는 동물은 바로 호랑이랍니다.

 

"어떤 동물이 잠을 많이 자니?"

"숲 속의 호랑이요. 호랑이는 사냥을 하지 않을 때, 그늘에서 잠을 자요.

힘을 아끼는 거예요."

 

삽화를 그린 파멜라 자가렌스키는 4000마리도 남지 않은 야생의 호랑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바친다고 했는데 야생의 호랑이가 4000마리도 안 남아있군요.

 

호랑이는 우리나라 전래동화에서는 많이 등장하지만

외국 그림책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동물이라 그런지 더 정겹고 반가워요.

 

 

 

소녀는 자기가 누운 침대가 누에의 고치처럼, 새들의 둥지처럼, 따뜻하고 편안하다고 느꼈어요.

날개를 접고 자는 박쥐처럼 두 팔을 모았지요.

고래처럼 둥글게 돌았어요.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이불 깊숙이 파고들었지요.

 

 

 

그리고 호랑이처럼 깊은 잠에 빠졌어요.

 

 

2013 칼데콧 아너 상에 빛나는 그림이 독특하면서도 예쁜 키즈엠 그림책

<깊은 밤 호랑이처럼>이랍니다.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을 것 같은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2013 칼데콧 아너 상 수상

아이들에게 바른생활습관을 알려줄 수 있어서 더 유익한 그림책!!

 

잠자기 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 <깊은 밤 호랑이처럼>을

우리 5살, 4살 두 아들과 함께 읽어봤어요.

 

 

 

☆★ 함께 책읽기 ★☆

 

 

그림의 삽화가 독특해서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두 아들이예요.

 

소녀는 엄마에게 말했어요.

"더 놀고 싶어요."

 

아빠에게도 말했어요.

"저는 졸리지 않아요."

 

우리 두 아들도 가끔 자기 전에 이렇게 말할 때가 있는데,

엄마가 책을 읽으니까 급 공감을 하네요.

 

 

 

소녀는 밤하늘의 별빛이 박힌 잠옷으로 바꾸어 입고,

별처럼 반짝이려면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엄마와 아빠의 말에

세수하고, 이도 닦았어요.

 

아이들에게 잠자기 전에 잠옷으로 갈아입고, 세수하고, 이도

닦아야 하는 바른생활습관을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이기도 하네요.

 

이불 위에 수달이 떠있는 걸 신기하게 바라보는 두 아들이예요.^^

 

 

 

"박쥐는요? 박쥐들은 잠을 안 자잖아요!"

소녀가 소리치자, 아빠가 손가락을 입에 대며 말했어요.

"쉬...... 박쥐들은 낮에 잠을 잔단다."

 

삽화에 뭔가를 의미하는 그림들이 가득하네요.

우리 둘째는 동글동글한 것을 보더니 물레방아라고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박쥐는 거꾸로 매달려서 날개를 접은 채 머리를 파묻고 잔다고 하네요.

 

 

 

고래는 넓은 바다를 둥글게 돌며 천천히 헤엄치다가 잠이 든대요.

우리 둘째 고래라고 하면서 좋아하네요.

 

 

 

곰은 겨울잠을 잔다는 걸 아는 우리 홍근군~

곰은 겨우내 잠을 자고 봄에 잠에서 깬다고 말하더라구요.

 

아이들의 바른생활습관을 길러주며 더불어 다양한 동물의 잠자는 모습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은 키즈엠 그림책 <깊은 밤 호랑이처럼>이랍니다.

 

 

 

소녀는 숲 속의 호랑이가 잠을 많이 잔다고 해요.

호랑이는 사냥을 하지 않을 때, 그늘에서 잠을 잔다고 하네요.

 

 

 

잠자기 싫어하는 소녀였지만 어느새 세상 모든 곳에서 잠을 자는 다른 동물들처럼

깊은 잠에 빠져들었네요.

깊은 밤의 호랑이처럼 말이지요.

 

잘 때는 이렇게 눈을 감고 자야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어떻게 자야하지? 하고 물으니 "요렇게~"하고 대답하며 눈을 찡긋하네요.

 

우리 두 아들은 잠을 잘 자는 편이긴 하지만 요즘 잠자리 독서책으로

키즈엠 그림책 <깊은 밤 호랑이처럼>을 즐겨 읽고 있어요.

독특하고 예쁜 그림과 함께 따뜻하고 잔잔한 글들이 

아이들을 더 편히 잠들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서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제가 봐도 정말 좋은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 함께 독후활동해요 ★☆

 

 그림책은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는데 딱히, 떠오르는 독후활동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스크래치북을 만들어서 책의 한장면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먼저, 다양한 색깔의 크레파스로 그림도 그려보고 색칠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 두 아들 서로 하겠다고 하네요.^^

 

 

색색깔로 칠해진 도화지에 다시 검정색 크레파스로 새까맣게 칠해주면

스크래치북 완성이예요.

요즘 팔기도 하던데 집에 없어서 이렇게 직접 색칠해서 만들었답니다.

 

 

 

스크래치북이 완성되면 샤프처럼 뾰족한 걸로 그림을 그려주면 된답니다.

책의 한장면을 따라서 표현해봤어요.

 

 

 

달도 그리고, 집도 그리고, 별도 그리고, 호랑이는 엄마가 그려줘서 요렇게 완성이 되었답니다.

 

 

 

책의 이 장면을 표현한 것이랍니다.

 

 

2013 칼데콧 아너 상에 빛나는 <깊은 밤 호랑이처럼>을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어보고

스크래치북에 책의 한 장면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림의 삽화가 굉장히 독특하면서 예뻐서 자꾸 눈길이 가는 그림책이랍니다.

글의 내용이 부드럽고 잔잔해서 아이들 자기 전에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바른생활습관을 갖게 하기에도 좋은

키즈엠 그림책 <깊은 밤 호랑이처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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