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우리는… 춤추는 카멜레온 110
캐스린 화이트 글, 미리엄 래티머 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밖에서 야영하는 아이들의 설레임과 환상이 가득한 그림책 [오늘밤 우리는]이랍니다.

 

 

[춤추는 카멜레온 110]

 

글 캐스린 화이트  / 그림 미리엄 래티머

 

캐스린 화이트란 이름이 낮익어서 살펴봤더니 예전에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던

<가을이 계속되면 좋겠어>의 작가네요.

영국 출생으로 여러 권의 어린이책을 집필했다고 해요.

<가을이 계속되면 좋겠어>도 키즈엠의 그림책이랍니다.

 

미리엄 래티머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주요 작품으로

<에밀리는 화가 나면 호랑이로 변해요> <바퀴소녀 몰리>등이 있어요.

 

나랑 마이는

아주 근사한 생각을 해냈어요.

오늘 밤 우리는 텐트에서 잘 거예요.

얼마나 멋진 밤이 될까요?

 

 

 

▷▶ 책   소   개 ◀◁

 

 

나랑 마이는 아주 근사한 생각을 해냈어.

오늘 밤 텐트에서 자기로 한 거야!

 

 

텐트에 들어갈 때, 우리는 우아 소리쳤어. 껑충 뛰었어.

데구루루 굴렀어. 그러다가 콩 부딪쳤지.

그래도 하하 웃었어.

 

친구와 함께 텐트에서 자는 아이의 신나고 즐거운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우리 홍근군도 이 책을 읽고 나서 텐트에서 자고 싶어하더라구요.

친구와 함께 텐트에서 잔다는 건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 같아요.

 

 

나는 가방에서 보물들을 꺼냈어.

푸른 알 한 개,

쪼그마한 콩알들,

그리고 마술 반지들.

 

텐트에서 자는 게 너무 신이 나서 보물들을 모두 가져왔네요.

 

 

밖에서 자는 것이 신나는 일이긴 하지만 무섭기도 하는 아이들이랍니다.

 

 

그때 바깥에서 쿵쿵! 쿵쿵!

 

"마이야, 거인이 오나 봐."

 

"걱정 마. 내가 이 콩알들을 던지면 콩이 하늘까지 쑥쑥 자랄 거야.

그러면 거인은 콩 줄기를 타고 하늘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갈 거야."

 

나는 콩알을 텐트 밖으로 힘껏 던졌어.

"거인아, 하늘로 돌아가!"

 

아이들의 상상력은 참 무한한 것 같아요.

고요한 밤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거인을 상상해 내는군요.

그리고는 잭과 콩나무의 얘기처럼 콩알을 던지면 콩이 쑥쑥 자라고

거인이 콩 줄기를 타고 자기 집으로 간다고 말하네요.

정말 아이다운 발상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센 바람이 불어와서 밖으로 나가 살펴보니 그림자가 있네요.

 

"저 그림자 좀 봐!"

 

"용이야"

 

"너무 걱정 마. 용이 불을 뿜으며 다가오면, 내가 푸른 알을 던질게.

용은 자기 알을 찾았다며 푸른 알을 가지고 돌아갈 거야."

 

나는 푸른 알을 높이 들고 말했어.

"용아, 너의 알을 가져가!"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아이들의 상상력이 정말 무한하고 무서움을 자기가 가진 것으로

무마시키려는 마음이 역시 아이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텐트에 들고 간 보물들이 점점 진가를 발휘하고 있네요.^^

 

 

마법 반지를 마이와 함께 나눠가지며 용감해지는 아이들이랍니다.

하지만, 곧 또다른 상상을 하게 되네요.

그건 바로 해적들이 온다는 것이지요.

 

"해적들은 몸에서 구린내가 날거야. 얼굴은 무섭고 말투는 시끄러울 거야.

오, 들어 봐.

해적들이 가까이 왔나 봐."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들의 상상이 참 재미있어요.

저도 어렸을 때는 조그만 일에도 이렇게 상상을 더해가며 신나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해적들이 오고 있는데 마이는 색색 자고 있어요.

 

"마이야, 일어나, 일어나 봐!"

 

하지만, 마이는 깊이 잠들어서 일어나지를 않네요.

 

나는 용기를 내기로 했어.

마법 반지를 낀 손을 들고 외쳤지.

"이 마술반지가 너희를 혼내줄거야. 바람아, 불어라!

해적들을 전부 날려 버려라!"

 

 

모든 게 다 잘 됐어. 아주 조용해졌지.

나는 마법 반지를 낀 손을 꼭 감쌌어.

"거인아, 용아, 해적들아...."

 

"잘자!"

 

무서움을 모두 해결하고 거인도, 용도, 해적들도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편안하게 자고 있어요.

 

아이들이 텐트에서 잔다는 건 참으로 멋지고 설레는 일일 거예요.

깜깜한 밤이라 무섭기도 하겠지요.

아이들의 상상은 끝이 없어서 조그만 소리에도 거인을 만들어내고

용을 만들어내고 해적들을 만들어 내지만 모두 물리쳐 버리네요.

그리곤 모두 다 함께 편안하게 잠자리에 든답니다.

아이의 동심이 가득한 유아도서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겁고 설레는 그림책 <오늘 밤 우리는>이랍니다.

 

 

▷▶ 아이와 함께 책읽기 ◀◁

 

 

요즘 텐트에서 자고 싶다고 자주 얘기하는 홍근군이예요.

그래서 인지, 더 흥미를 가지고 보네요.

텐트에서 잔다는 건 아이들에게 분명 신나고 설레는 일일거예요.

 

 

깜깜한 밤에 밖에 있다는 건 좀 무섭기도 할 것 같아요.

그래도, 텐트안에 누워 바라보는 밤하늘은 정말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홍근군도 밖에서 텐트치고 자는 게 참 멋진가봐요.

 

 

바깥에서 쿵쿵! 쿵쿵!  소리가 들려요.

우리 홍근군 거인이 왔다고 하네요.

거인이란 말에 옆에서 놀고 있던 둘째가 급~ 다가왔어요.

 

 

거인이 와도 콩알들만 있으면 문제가 없네요.

거인이 콩줄기를 타고 하늘로 돌아가고 있거든요.

 

 

우리 홍근군 용이 나타났다고 하네요.

푸른 알을 보고 이게 뭐냐고 묻기에 용의 알이라고 얘기해줬어요.

 

"용아, 너의 알을 가져가!"

우리 홍근군도 이렇게 외쳐보았답니다.

 

 

해적들도 나타났네요.

하지만, 마법 반지가 있으니까 걱정이 없겠어요.

 

 

우리 둘째 저렇게 하고 괴물이라고 하네요.^^

 

"거인아, 용아, 해적들아..."

 

 

"잘 자!"

 

거인도, 용도, 해적들도 모두 달 위에 편안하게 누워서 자고 있어요.

우리 홍근군 왜 모두 달 위에 누워있냐고 물어보네요.

 

 

우리 두 아들과 함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나는 유아 그림책

<오늘 밤 우리는>을 읽어봤어요.

 

 

▷▶ 아이와 함께 독후활동해요 ◀◁

 

 

얼마 전, 마트에 갔을 때 텐트 판매를 하기에 들어가봤어요.

아이들이 너무 신나하더라구요.

이날 텐트도 하나 구입했는데 조만간 아이들 데리고 캠핑 한번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집에 들고와서 애들 아빠랑 텐트를 쳐보긴 했는데 실내라 안되더라구요.

우리 홍근군 그날 급실망했어요.

 

 

책을 읽고 텐트처럼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텐트가 없어서 종이집 안에 이불을 깔고 우리 두 아들 한참을 신나게 놀았답니다.

잔다면서 누워보기도 하고 용이 온다고 하기도 하고 거인이 온다고도 하면서 말이죠.

 

 

또보인형을 하나씩 업고 집을 만든다고 종이블록을 쌓기도 했어요.

 

엄마가 읽어도 신나는 그림책 <오늘 밤 우리는>을 읽어보고

오늘 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놀았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겁고 신나는 그림책 <오늘 밤 우리는>~

캠핑가거나 여름밤에 아이들과 읽어보기에 더없이 좋은 유아도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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