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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야! ㅣ 춤추는 카멜레온 107
세라 해먼드 글, 로라 휴스 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 소개해 드릴 키즈엠의 그림책은 [내 거야!]랍니다.
처음에 이 그림책을 봤을 때는 여아들이 좋아하는 그림같아서
아들만 둘 있는지라 이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그게 엄마만의 염려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우리 두 아들 모두 이 그림책을 좋아하더라구요.^^
요즘 우리 두 아들과 재미있게 읽고 있는 키즈엠의 유아책 [내 거야!] 소개해 드릴께요.
키티가 소꿉놀이를 하는데, 레아가 놀러 왔어요.
레아가 찻집 주인을 하고 싶다고 하자
키티는 안된다며 소꿉놀이 장난감들을 몽땅 숨겼지요.
키티와 레아는 정답게 소꿉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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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한창 소유욕이 강해서 함께 갖고 놀기 보다 다 내거라며 고집을 부릴 때가 있어요.
아직 나눔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마음과 물건을 함께 나누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것 같아요.
키즈엠의 유아책 [내 거야!]는 소유욕이 강한 시기의 아이에게
함께 나누면 더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함께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랍니다.
## 책 소 개 ##
글 세라 해먼드 그림 로라 휴스
키티가 소꿉놀이를 하고 있어요.
식탁 위에 그릇이랑 컵을 놓고,
접시에는 과자를 담았어요.
분홍 토끼, 갈래머리, 아기 곰이랑 즐겁게 소꿉놀이를 하는 키티랍니다.
레아가 놀러 와서 찻집 주인을 하면 어떠냐고 물어보지만
조수를 해달라고 하네요.
레아가 음악을 크게 틀고 의자 위로 올라가 춤을 추니 너무 시끄럽다고 하네요.
레아가 과자를 머리 위에 쌓는 놀이를 하자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말라는 키티~
키티는 대체 뭐가 못마땅 한걸까요?
레아하고 사이좋게 놀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레아가 새로운 인형들을 의자에 놓고 찻집 놀이를 하니까 농장에 사는 병아리와
조랑말은 찻집에 못 온다며 불평하네요.
이제 레아가 찻집 주인을 할 차례라고 하니 다 내거라며
천막 안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키티랍니다.
그림이 참 예쁘게 표현된 유아책인 것 같아요.
우리 두 아들도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여아들이 읽어도 더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 내꺼라며 천막 안으로 모든 것을 갖고 들어간 키티의 모습이 그다지 즐거워 보이지 않네요.
천막 안은 깜깜했어요.
아기 곰은 조용했어요.
갈래머리는 눈을 감았어요.
분홍 토끼는 팔짱을 끼고 있었어요.
모두들 더 이상 차나 케이크,
과자를 먹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천막 안의 슬픈 풍경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아마 내 꺼라며 천막안으로 들어온 키티지만
사실, 레아와 재미있게 놀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나 봐요.
밖에 비가 온다며 레아가 천막안으로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네요.
키티는 레아에게 소풍놀이를 하자고 말하고 과자와 차를 맛있게 나눠먹었어요.
그리고, 신나는 음악을 틀고,
모두 함께 즐겁게 춤추고,
머리에 과자 쌓기 놀이도 했지요.
키티와 레아는 초콜릿 케이크를 사이좋게 먹었고요.
그림이 참 예쁘고 러블리하게 표현이 된 그림책이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다 내거라며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함께 나누며 노는 것이 더 즐겁다는 사실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책 읽 기 ##
우리 둘째도 이 그림책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홍근군이랑 읽어봤어요.
여러 번 읽어서 내용을 외우고 있더라구요.
키티가 소꿉놀이를 하면서 의자에 분홍 토끼랑 갈래머리랑 아기 곰을 의자에
앉히는 것을 보면서 이름을 말해보기도 했어요.
찻집주인을 하고 싶어하는 레아에게 조수를 하라던 키티는
레아가 즐겁게 춤을 추는 것도, 머리에 과자 쌓기 놀이를 하는 것도 못마땅하네요.
남자아이지만 소꿉놀이를 유독 좋아하는 홍근군이라 그림책에 더 흥미를 가지네요.
다 내거라며 모든 물건을 가지고 천막 안으로 들어갔지만
전혀 즐겁지 않은 키티를 보면서 아이는 혼자 노는 것이 즐겁지 않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아직 5살 홍근군은 함께 나누는 것보다 내 거라며 양보하지 못하는 날들이 더 많아요.
레아와 함께 마음과 물건을 나누며 함께 노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보면서
아마 우리 홍근군도 함께 나누며 노는 것이 더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지 않았을까 싶어요.
유아들의 올바른 관계 맺기 그림책 [내 거야!]를 읽으며 함께 나누는 것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 독 후 활 동 ##
남자아이지만 소꿉놀이를 좋아하는 우리 홍근군~
독후활동으로 소꿉놀이를 했어요.
오늘 장만한 아이들의 따끈따끈한 새집이랍니다.
사이좋게 노는 키티와 레아처럼 우리 두 아들도 아이들만의 집안에서 사이좋게 놀았어요.
키티의 분홍토끼와 갈래머리와 아기 곰 친구들처럼
우리 홍근군도 초록색 또보, 분홍색 또보, 토끼 인형을 앉혀놓고
접시에 과자도 담아주며 즐겁게 소꿉놀이 했네요.
키티와 레아처럼 머리 위에 과자 쌓기 놀이도 해보고
동생이랑 사이좋게 과자도 나눠먹으면서 즐겁게 소꼽놀이 했어요.
올바른 관계 맺기를 통해서 함께 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키즈엠의 유아책 [내 거야!] 아이들과 읽어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