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생각하는 숲 25
고미 타로 지음, 황진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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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시공주니어 생각하는 숲 25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가 출간되었어요.

생각하는 숲 시리즈 참 좋아하는데 오랫만에 신간을 만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림책 작가로 잘 알려진 고미 타로의 신작이랍니다.

고미 타로는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뭐든지 할 수 있어>,

<저런, 벌거숭이네!>, <금붕어가 달아나네!>로 잘 알려진 그림책 작가죠.

위트 넘치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미 타로의 깊이감을 느껴볼 수 있는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는 예술, 철학, 유머를 모두 갖추고 있어요.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자는 책을 읽는 이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코끼리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런 질문에 코끼리는 크고 싶다고 대답하죠.

텔레비젼에게 무얼 보고 있냐고 물으니 나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질문을 읽으면서 답이 자꾸 어긋나는 느낌이 드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미처 생각못한 위트 넘치는 대답에 아하! 싶습니다.


악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악어새? 노노죠. 악어는 뱀을 좋아한대요.

왜냐면 뱀은 좋다 싫다 전혀 말하지 않는다는군요.

고미 타로의 철학이 묻어 있는 그림과 

유머, 위트, 철학이 함께 해서 짧은 그림책이 더 깊이감있게 느껴집니다.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는 질문에 집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사랑이 부족하다면서요!

이런 위트있고 철학적인 해답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기존 그림책에서도 위트 넘치는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던

고미 타로가 유쾌하고 분방한 사고력을 발하고 있는

생각하는 숲 25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를 출간했어요.

뒷통수를 치는 듯한 대답이 압권인 책이죠.^^

너구리에게 찾는 게 뭐니?하고 물으니

아무것도... 왜 내가 무얼 찾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대답하는 너구리!

우리는 왜 질문을 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대답을 바라는 걸까요?

질문과 어긋나는 대답이라도 괜찮은데 말이죠.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를 읽으며

철학적인 깊이감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큰 나무는 자신의 비밀을 걸어다닌다고 고백하고,

기린은 저 멀리 연기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좋은 연기와 나쁜 연기가 있다면서요.

달걀은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대요.

원래대로 라면? 우리 홍군은 닭이 되고 싶은 게 아니냐고 하던데!

달걀에게 원래 내 자리란 어디일까요?


사자는 원하는 게 무조건 고기! 고기! 고기!라고 외칩니다.

해골은 어딜 가냐는 질문에

아무튼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 부터 추위를 탔다고 하면서요.

음...상당히 공감이 가는 말이죠.^^

우리가 기대하는 대답과는 좀 엉뚱하지만 모두 일리있는 대답이예요.

생각의 문을 트여주는 시공주니어 「생각하는 숲」을

참 좋아하는데 고미 타로의 신작이 25번째로 출간이 되었네요.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는

참 짧으면서 깊이감있는 그림책이예요.

고미 타로의 작품을 읽어보고 고미 타로처럼 그림을 그려보았다죠.

그림도 그리고 질문도 던져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고미 타로처럼 위트있는 질문과 대답은 어려울 수 있지만

나름 고심하면서 즐거운 질문과 대답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술학원에 안 간지도 한 달이 넘었네요.^^

아이들과 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뭐가 그리 바쁜지

시간이 좀체 나지 않았는데 이참에 미술활동 해봤어요.

가벼운 활동이지만 모처럼 하는 미술활동이 재미있었나 봐요.


우리 홍군은 개구리와 참나무에게 질문을 던졌어요.

우리 홍군이 생각한 개구리는 백희나 작가의 <꿈에서 본 똥파리>에서

동생들을 위해 똥파리를 지치도록 잡았던 그 개구리예요.

그 개구리는 혀를 척하고 내야 파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우리 홍군이 그린 개구리는 혀만 내고 있으면 파리가 척 잡힌다죠.

산에서 주워 온 도토리에서 싹이 터서 자그마한 참나무가 되었는데요,

우리 홍군 말로는 그 참나무에서 도토리가 나려면 15년 있어야 한대요.

그러면서 그 조그마한 참나무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질문도 던져보네요.

통통한 도토리를 맺게 하는 게 참나무가 바라는 거래요.^^



생각하는 숲 25 고미 타로의 신작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예요.

위트 넘치는 독창성으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고미 타로의 작품이라 더 눈길을 끄는 그림책이 아닐까 해요.

예술, 철학, 유머를 모두 갖춘 그림책이란 찬사 아래

잠깐 생각의 나래를 엉뚱하게 해볼 수 있어서 더 신선했어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가 미처 그 소중함을 몰랐던

평범한 일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고미 타로의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를 읽으며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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