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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세탁소 - 걱정을 세탁해 드립니다!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5
걱정 세탁소
요즘 많은 사람들의 걱정거리는 당연히 코로나19가 아닐까 싶어요.
개학이 일주일 연기되었지만 아직 불안한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요.
마스크 대란 등으로 엄마의 걱정도 이어지고 있는 요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5권 <걱정 세탁소>를 읽으며 걱정을 날려보아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의 독서능력 신장을 위한 창작동화 시리즈로
저희집에도 꽤 많은 책들이 책장에 꽂혀있답니다.
올해 우리 아이들은 초4, 초5로 초등 고학년이 되지만
여전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창작동화를 잘 읽고 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교과서 수록,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선정,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창작상 수상 등으로 그 가치 또한 널리 인정받고 있지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100권이 넘게 출간된 창작동화 시리즈예요.
이번에 115번째 <걱정 세탁소>가 출간된지라 반가운 마음으로 만났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아이들과 <걱정 세탁소>를 읽으면서 잠시나마 걱정을 덜면 좋을 것 같아요.
걱정 세탁소 _ 걱정을 세탁해 드립니다!
<걱정 세탁소> 책 표지를 보면 이 책의 주인공인 재은이가
고글을 쓰고 STOP 버튼을 누르고 있어요.
책 표지 그림을 보면 세탁기 안이 아닐까 싶네요.^^
<걱정 세탁소>를 읽기 전에 표지의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하면서 글을 써보았답니다.
'걱정을 세탁해주는 걱정 세탁소가
주인공의 걱정을 세탁해 줄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이 걱정 세탁소는 상상도 못할 놀라움이 아닐까 싶어요.
걱정을 세탁해주다니! 만일 걱정 세탁소가 있다면 내 걱정을 싹 다!
걱정 세탁소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대환영이겠죠.^^
걱정을 없애 주는 세탁소가 있다고!
걱정 세탁소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이야기인지라 꽤 재미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재은이는 걱정이 많은 3학년 아이예요.
'첫날부터 지각하면 어쩌지? 3학년 교실은 잘 찾아갈 수 있을까?'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을 하느라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하는 재은이가 겪는 신기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창작동화랍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등장인물이 읽는 또래의 아이들이라
공감 100%로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는 창작동화랍니다.
책 읽는 재미를 톡톡히 전해주는 책인지라 늘 재밌게 읽고 있어요.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활용할 수 있는 독서활동지가 있어서
책을 좀 더 깊이있게 읽을 수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독서활동지의 질문에 답을 써볼 수 있다지요.
재은이는 평소에 걱정이 참 많은 아이였어요.
그러한 재은이에게 걱정을 없애주는 세탁소가 나타난다지요.
시험 걱정을 하며 집으로 향하던 재은이 앞에 나타난 걱정 세탁소!
VR 세탁기가 걱정을 깨끗이 세탁해주는 가상현실 세탁소인데요,
세탁한 시간 동안 걱정이 사라진다는 설명에 솔깃해진 재은이는
잠깐이라도 걱정을 잊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답니다.
1시간 걱정 세탁 버튼을 누르고 걱정 따위 싹 잊어버린 재은이라죠.
같이 공부하자는 아영이말에도 시큰둥 반응하는 재은이!
1시간 걱정 세탁은 말 그대로 효과가 1시간 뿐인지라
또다시 걱정을 하기 시작하는 재은이랍니다.
재은이에겐 어릴 적부터 재은이를 돌봐준 할머니가 계신다죠.
집에 오면 으레 할머니한테 먼저 인사하는 재은이였는데
오늘은 그만 웬일로 깜빡해버렸다는 걸 알게 된답니다.
세탁소를 나온 뒤로 시험 걱정, 숙제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내일 아침 등굣길에 걱정 세탁소를 찾아갈 생각을 하는 재은이예요.
이번에는 12시간 버튼을 누르고 걱정 없는 하루를 보내는 재은이예요.
재은이 머리 위로 몽글몽글 걱정이 세탁되는 거 보이시죠?^^
이렇게 재은이처럼 걱정이 없다면 마냥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전 청어 이야기를 떠올려봤어요.
청어는 성격이 급해서 사람에게 잡히면 그대로 죽어버린다고 해요.
하지만 청어의 천적을 함께 넣어놓으면 천적을 피해다닌다고
죽을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걱정도 이와 비슷한 것 같아요.
걱정 세탁소를 다녀온 후로 걱정 없는 하루를 보내는 재은이랍니다.
평소의 재은이였다면 시험 걱정, 숙제 걱정 등 온갖 걱정을 했을텐데
다른 친구들이 문제집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험 좀 못보면 어떠냐고,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네요.
모둠 발표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서도 배고픈 생각만 하고요.
친구들은 이렇게 만사태평한 재은이의 태도가 이해가 되질 않겠죠.
걱정을 빨아 버린 재은이는
모둠 발표에 전전긍긍하는 친구들을 놔두고 혼자 분식집으로 가기도 해요.
걱정을 안하는 건 좋지만 재은이처럼
무사태평한 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지요.
그날 밤 8시 40분이 되자 또 걱정이 시작되는 재은이예요.
평소에는 뭐든 척척 알아서 하던 재은이였는데
집에 오자마자 가방을 던져놓고 컴퓨터만 했는데요,
걱정이 사라지니 이제 슬슬 숙제 걱정이 되는 재은이랍니다.
알림장을 보며 진단평가라는 네 글자를 보자 또다시 시작되는 걱정!
재은이는 늦게까지 숙제와 씨름하다가 잠자리에 드는데
시험이 걱정이 되니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겠지요.
이때 또 걱정 세탁소 생각을 하는 재은이!
이번에는 30일 버튼을 누를 생각을 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잠이 든다죠.^^
책을 읽어가며 독서활동지를 작성해보았는데요,
시험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은 재은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었던 까닭을 적어보는 홍군이랍니다.^^
학교에 가기 전에 걱정 세탁소에서
30일 버튼을 누르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라고 적었어요.
30일 버튼을 누른 재은이는 이제 앞으로 한 달 동안
숙제 걱정, 발표 걱정, 잔반 검사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어서 편했어요.
하지만 마냥 걱정이 없는 게 행복할까요?
자신을 괴롭히던 자잘한 걱정들 뿐만 아니라
재은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가장 큰 걱정도 세탁해버린 재은이!
걱정을 세탁해버린 재은이는 놀이터에서
구불구불 휘어진 위험한 미끄럼틀도 걱정없이 타는데
그런 재은이에게 승민이가 달려와 다급한 소식을 전해준답니다.
그 다급한 소식이란 할머니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이었어요.
재은이에게는 아주 큰 걱정이 있었는데 그 걱정은 바로 할머니랍니다.
한 달 전에 할머니는 바로 오늘처럼 구급차에 실려 간 일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늘 할머니 걱정을 하던 재은이였는데요,
30일 세탁을 하는 바람에 그 사실을 그만 깜빡하고 있었던 거지요.
책을 읽으며 승민이가 놀이터 입구에서 재은이에게 전한 말도 적어보고,
모둠 발표 직전에 걱정 꾸러기로 돌아온 재은이를 보고
아영이가 다행이라고 생각한 이유도 적어보았어요.
아영이는 평소 걱정 꾸러기였던 재은이가 걱정없이 지내는 걸 보고
이상해졌다고 생각했고 병원에 가야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재은이는 걱정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걱정 세탁소에 가서 STOP 버튼을 누르고 원래의 재은이로 돌아온답니다.
걱정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지금의 자신에게는
걱정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이후 재은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평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을 하는 걱정꾸러기로 돌아왔겠죠.
친구들은 재은이가 걱정꾸러기로 돌아와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고요.
평소에 걱정을 많이 하는 우리는 때로 걱정이 사라졌으면 하지만
걱정이 있어서 그 걱정에 대한 준비를 하는 거겠지요.
책을 읽고 독서활동지에 있는 '생각 퀴즈'도 적어봅니다.
걱정이 없다면 좋을 것만 같은데
걱정 세탁소에서 걱정을 세탁하던 재은이가
STOP 버튼을 누른 까닭을 적어봤어요.
재은이는 왜 자신에게 걱정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을까요?
우리 홍군은 그 이유를 할머니가 입원하셨기 때문에
걱정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썼네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걱정, 마스크 대란 걱정을 많이 하지요.
엄마인 저도 코로나19 걱정이랑 마스크 걱정, 아이들 개학 걱정을 하고 있다죠.
만일 걱정 세탁소 1회 사용권이 주어진다면?
엄마인 저는 뭐 별로 이용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걱정 세탁소는 일정 기간 걱정을 없애 줄 뿐 그 원인을 없애는 게 아니니까요.
우리 홍군에게는 평소 어떤 걱정들이 있는지 물었더니
우리 홍군은 걱정 같은 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걱정 세탁소 1회 사용권이 주어진다면
어떤 걱정을 없애고 싶냐고 물어보니
5학년이 되면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걱정이래요.
그 걱정은 걱정 세탁소가 아닌 엄마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인 것 같기도 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5권 <걱정 세탁소>!
걱정을 세탁해주는 세탁소가 만일 있다면 아이들에게 대 환영이겠죠.
시험 걱정, 숙제 걱정 없이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많이들 할 것 같은데요,
걱정 세탁소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이야기 <걱정 세탁소> 만나보세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재미있는 창작동화인지라
저학년 뿐만 아니라 고학년 아이들도 잘 보는 시리즈랍니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초등 추천도서로도 굿이죠.^^
115권으로 출간된 <걱정 세탁소>를 읽으며
걱정하는 마음이 또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