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라니 눈꽃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7
원유순 지음, 구자선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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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 2

아기 고라니 눈꽃


읽는 재미로 가득한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면서 부터 시공주니어 문고를 읽기 시작했어요..

시공주니어 문고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초등학생들이

독서 능력에 맞게 골라 읽을 수 있도록 3단계로 구분되어 있어요.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1 도서들은 지금도 잘 읽고 있는 책들인데요,

올해 4, 5학년이 되는 만큼 레벨도 업~해야겠더라구요.

레벨 2와 레벨 3 도서들도 집에 있는 책들을 잘 읽고 있기에

앞으로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와 레벨 3을 많이 읽히려고 해요.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 <아기 고라니 눈꽃>이예요.

<고양이야, 미안해!>, <색깔을 먹는 나무>, <잡을 테면 잡아 봐>,

<까막눈 삼디기> 등을 지은 원유순 작가님의 책이라 반가웠다죠.^^

원유순 작가님 책들을 읽어보면 자연에 대한 애정과 따스함이 가득해요.


<아기 고라니 눈꽃>은 우연한 계기로 다친 아기 고라니를 돌보게 된

준우의 이야기로 약한 존재들을 향한

작가의 섬세하고 애정어린 시선이 엿보이는 따스한 작품이랍니다.

준우가 아기 고라니에게 지어 준 '눈꽃'이란 이름도 참 예쁘죠.^^

이 책은 실제로 겪었던 아기 고라니와의 사연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해요.

실제로는 개에게 물린 아기 고라니가 너무 놀란 나머지

비명을 지르며 산으로 도망갔다고 하는데 이에 마음이 아팠다고 해요.

아기 고라니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아기 고라니 눈꽃>을 썼다고 하네요.



이 책의 주인공인 준우는 아빠가 교통사고로 다쳐서 외갓집에 내려와 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잘 해주기는 하지만

가족과 떨어진 아픔과 외로움을 가슴에 간직한 준우예요.

<아기 고라니 눈꽃>을 읽다보면 머루에게 물려 다친 아기 고라니와

아빠가 다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준우의 처지가 비슷해 보인다죠.

준우가 아기 고라니 눈꽃에게 깊은 애정을 가진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심심해하는 준우를 데리고 설봉산에 오르는 할아버지!

설봉산 중턱 무렵에서 이들은 고라니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죠.

사람들을 보면 놀라서 도망쳐야 하는데

그저 멍하니 서있는 엄마 고라니와 아기 고라니!

알고 보니 나무 뒤에 또 다른 아기 고라니가 숨어 있었어요.


아기 고라니를 보자 사냥 본능이 되살아난 머루가 그만 물어버렸어요.

이에 크게 다친 아기 고라니!

아기 고라니를 물어버린 머루가 미워서 발길질을 하는 준우랍니다.

실제로는 개에게 물린 아기 고라니가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쳤다고 해요.

그 아기 고라니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지만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라는 바람으로 이 책을 지었다고 하지요.

 세상 모든 약한 존재들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잘 묻어나는

따스하고 포근한 시공주니어 문고 <아기 고라니 눈꽃>이랍니다.



할아버지와 준우는 다친 아기 고라니를 집으로 데려와서

잘 치료해주고 보살펴주게 된다지요.

준우는 행여나 머루가 눈꽃을 물까봐 머루를 묶어 놓기도 해요.

아기 고라니를 보살피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아기 고라니를 보살피며 할아버지 집이 좋아지는 준우랍니다.




 

아기 고라니를 보살핀다고 고라니 아범이란 별명을 갖게 된 준우!

교통사고로 위험하던 아빠의 상태도 호전되고

이제 봄이 되면 이곳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준우는 아기 고라니 눈꽃 때문에 이곳을 떠나기가 싫어져요.

어느새 친구가 된 눈꽃, 머루와 함께 하면서 시골생활이 좋아진 준우랍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냈던 준우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눈꽃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죠.

<아기 고라니 눈꽃>은 원유순 작가의 섬세하고 애정어린 시선이

더해진 글도 좋지만 준우와 아기 고라니 눈꽃이 마음으로

나누는 교감을 표현한 애틋하고 따뜻한 그림도 좋아요.

읽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따스해지는 글과 그림이지요.^^








"눈꽃, 너는 나하고 살고 싶어, 엄마하고 살고 싶어?"

아기 고라니 눈꽃과 영원히 함께 살고 싶지만 아기 고라니는

자연에서 살아야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된 준우는 눈꽃을 떠나 보내요.

이별이 슬프긴 하지만 아기 고라니 눈꽃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하는 준우!

준우는 멀어져 가는 눈꽃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이렇게 말합니다.

"눈꽃, 잘 가! 엄마와 꼭 만나고! 알았지?"

개에게 물리고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는 아기 고라니를 보며

작가도 아마 이런 마음이지 않았나 싶어요.







 



시공주니어 문고 <아기 고라니 눈꽃>을 읽고

만화로 그려보는 독후감 활동을 했어요.

책의 느낌을 만화로 나타내 보았는데 우리 홍군은 이렇게 표현했네요.^^







눈꽃, 너와 함께여서 이 겨울은 따뜻했어.

이 마음은 비단 이 책의 주인공인 준우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준우와 아기 고라니 눈꽃과의 우정이 참 따스하게 그려진 책이예요.

아기 고라니 눈꽃이 아니였다면 준우에겐 더없이 힘겨운 겨울이었을텐데

눈꽃으로 인해 준우는 참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았다지요.

읽는 재미로 가득한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

<고양이야, 미안해!>, <그 여름의 덤더디>, <반점달이> 등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읽어 본 <아기 고라니 눈꽃>도 감동이었다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인데요,

아이들과 작가의 섬세하고 애정어린 시선이 엿보이는

<아기 고라니 눈꽃>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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