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 소비와 절제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3
김경옥 지음, 이현주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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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상상의집에서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

아이들의 마음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시리즈죠.^^

이 시리즈도 마음에 들어서 한 권씩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이예요.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시리즈

차이와 존중, 감정 조절과 표현, 소비와 절제 등

현대사회의 다양하고 복잡한 갈등 문제를

재미있는 그림과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 낸 동화 시리즈랍니다.

<열한 살 할머니>, <나한테 왜이래?> 등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내용을 담은 책들이 많아요.

이번에 우리 홍군과 읽어본 책은 소비와 절제를 다룬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인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예요.

국내 유수의 작가진이 생생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풀어낸

어린이 인성동화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시리즈!

요즘 물질적인 풍요로 인해 소비가 팽배해졌지요.

큰 마트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넘쳐나는 상품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요,

이렇게 과소비를 부추기는 요즘 절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 홍군은 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참는 편인지라

이 책에 나오는 민호처럼 아무거나 사지는 않아요.^^

저희집은 큰 마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는 편이예요.

사야 할 물품 목록을 적어놓았다가 필요한 물건도 사고

장도 봐오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물건은 넘쳐 나더라구요.^^

세일 품목이나 1+1 상품에 눈이 현혹되는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사다보면 지갑이 휘청거릴 정도예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에는 쇼핑 중독자인 아빠와

갖고 싶은 장난감은 꼭 사고 마는 민호가 나와요.

아빠와 민호는 매주 금요일되면 마트에 쇼핑하러 간답니다.

이렇듯 이 책의 주인공 민호와 아빠는 무분별한 소비를 해요.

끊임없는 식탐과 홈쇼핑에 빠져서 물건을 사들이는 아빠!

결국 엄마는 폭발하기에 이르게 되는데요,

이런 민호 가족에게 잘못된 소비와 생활을 깨우쳐 주는

구세주가 등장을 한다지요.

물질적으로 너무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돈만 내면 무엇이든 가질 수 있기에

절약과 절제를 모르고 과소비를 하고 사는 것 같아요.

필요없는 물건인데도 1+1이나 폭탄세일을 한다고 하면 얼른 사죠.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뜨끔하기도 했는데

아이들과 읽으면서 소비와 절제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옆집에 이사 온 래연이는 소비를 일삼는 민호와는 딴 판이예요.

웃을 때면 치아 교정기가 반짝이는 래연이는

복고풍 나팔바지를 입고 자기가 만든 방울을 달고 다니죠.

동네 공동 텃밭에 농사를 짓기도 하고, 벼룩시장을 열기도 해요.

갖고 싶은 장난감을 보면 꼭 사고야 마는 민호와는 정말 다르죠?

이 책을 읽다보면

바이 낫씽 데이, 기빙 투스데이​, 프리거니즘이란 용어가 나와요.

모두 물질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인데

바이 낫씽 데이는 이 책의 제목처럼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이랍니다.

물질의 풍요가 넘쳐나니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물건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아요.

버리거나 잃어버리면 또 사면 되니까 아낄 줄도 모르고요.

예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봉사 활동을 할 때 보니

도서관에 찾아가지 않는 물건들이 넘쳐 나더라구요.^^

 

 

옆집 래연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특별한 날을 선포하는 엄마!

매주 금요일이면 쇼핑을 하는 민호와 아빠에게

하루를 정해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을 하자고 제안하는데요,

민호와 아빠는 그 특별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외국에서는 프리마켓이나 벼룩시장 등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해요.

필요없는 물건이나 안쓰는 물건을 갖고 나와

필요한 물건과 교환하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거죠.

요즘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긴 한데

아직 외국만큼은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아요.

지나친 물질주의는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기죠.

인간의 탐욕과 이기주의를 야기시키기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덜 쓰고, 덜 버리고, 나누고,

베풀어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자는 일환으로 시작된

다양한 운동들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대요.

이제 아이들도 컸으니 기회가 되면 벼룩시장 참여해봐야겠어요.

필요없는 물건이나 안쓰는 물건을 스스로 팔아보게 하려구요.

이 책에 나오는 민호와 래연이처럼 말이지요.^^

 

 

우리 홍군은 명절에 받은 세뱃돈이나 용돈을 쓰지 않아요.

차곡차곡 자기 통장에 저금을 하고 있는데요,

한 달에 한번 주는 용돈 천 원도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아요.^^

사고 싶은 물건이나 장난감이 있어도 참는 편이고요.

이에 반해 동생은 사고 싶은 게 있으면 꼭 사고야 마는

어떻게 보면 민호와 거의 비슷한 면이 있어요.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에는 부록으로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어요.

왜 물건을 살까요?, 왜 가지고 싶을까요? 소비의 유혹,

과소비는 안 돼요 등 다양한 질문이 함께 하고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더라구요.

이 중에서 벼룩시장에 대해 생각해보고 적어보는 홍군이예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읽고 이렇게 적어보았어요.

벼룩시장을 열면 무엇이 좋을까요?

물건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았답니다.

요즘 아이들 갖고 싶은 장난감은 참지 못하고 꼭 사려고 하지요.

집에 비슷한 장난감이 있는데도 신상이 나오면 또 구입을 해요.

무조건 사주는 것만이 최선은 아닐텐데요,

어쩌면 물질주의에 빠진 어른들도 다르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희집에도 필요없는 물건들이 가득 가득 넘쳐나고 있어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소비와 절제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시리즈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읽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벼룩시장에도 아이와 함께 참여해보고 말이죠.

아이의 마음이 민호처럼 한뼘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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