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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당 대(vs) 구워뜨 - 골목 맛집 사수 대작전 ㅣ 상상의집 중학년 생각읽기
강효미 지음, 박정섭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골목 맛집 사수 대작전
빵이당 VS 구워뜨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빵이당 VS 구워뜨> 제목이 참 재미있어요.
읽어봤더니 빵집 이름이더라구요.^^
이 책은 상상의집 중학년 생각읽기 시리즈예요.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구워뜨의 우주적 갑질 횡포를
아주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골목 맛집 사수 대작전'을 통해 상권 경쟁에 밀려
문을 닫는 가게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더라구요.
저희 아파트 앞에도 상가 건물이 몇 개 있는데
몇년 사이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또 문을 열었어요.
누군가 살아남으면 또 누군가는 밀려나는 게 올바른 경쟁일까요?
<빵이당 VS 구워뜨>를 읽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더라구요.
<빵이당 VS 구워뜨>는 9살인 우리 홍욱이가 먼저 읽어봤어요.
이렇게 읽고 또 읽더니 아주 재미있는 책이라고 하네요.
그럴만도 한 것이 이야기 스토리가 참 재미있어요.
2092년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 가게를 차린다?
그 타임머신이 냉장고라는 상상력이 더해져서 재미를 주더라구요.
동생이 재미있는 책이라니 우리 홍군도 읽어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점점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드네요.^^
역시 재미있는 책은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요.
대형 제과점 구워뜨가 나타난 뒤로 파리만 날리는 빵이당.
빵이당은 동네의 유일한 단팥빵 집이었어요.
할아버지가 하시던 걸 아빠가 물려받아 40년째 이어왔는데
구워뜨가 나타나면서 위기를 맞게 되었어요.
그건 명보닭집이나 은하수분식 역시 똑같답니다.
위기에 몰리자 서로 견제를 하는 동네 가게!
그러다 우연히 우봉이가 아주 놀라운 비밀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구워뜨의 본사가 2092년 미래에 있다는 사실이죠.
알고보니 구워뜨의 주인과 아들 오도독의 이야기도 슬퍼요.
2092년 미래에서 오긴 했지만 잘 살기 위해서 온거 였거든요.
미래에 있을 때 검은 마을에서 아주 힘들게 살았다고 해요.
고생하다가 전단지를 보고 보증금을 모아 지금으로 온거라네요.
명보닭집을 위협하는 날아라윙치킨도, 은하수분식을 위협하는 베스트떡볶이도
다 이렇게 2092년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기존에 있던 가게들과 경쟁을 벌이던 미래에서 온 가게!
하지만 이들도 새롭게 미래에서 온 가게들에 밀리게 되는데요,
모두가 잘사는 세상은 정말 판타지일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골목 상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드디어 밝혀지는 진실!
구워뜨 베이커리는 아주 놀라운 비밀을 숨기고 있었거든요.
비밀이 밝혀지면서 우봉이 뿐만 아니라 오도독 역시
알고 싶은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결론이 어떻게 날까요?
모든 가게들이 장사가 잘 되는 해피엔딩?
아니면 미래인들이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결말?
골목 상권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 <빵이당 VS 구워뜨>예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도 미래가 있다고 굳게 믿더라구요.
골목 맛집 사수 대작전 <빵이당 VS 구워뜨>를 읽고 퀴즈 놀이 해봤어요.
책을 읽은 아이들이 서로에게 퀴즈를 내는거랍니다.^^
책을 잘 읽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엄마의 속셈이지만
아이들은 서로에게 퀴즈를 내면서 마냥 신나하네요.
퀴즈를 맞힌 사람에게는 상품으로 엄마의 뽀뽀가 주어져요.
아직 아이들에겐 엄마의 뽀뽀가 최고의 상품이지요.
상상의집 중학년 생각읽기 <빵이당 VS 구워뜨>~!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구워뜨의 우주적 갑질 횡포를
읽으면서 우리 주변의 골목 상권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랍니다.
며칠 전 집 앞에 잘 되던 커피숍이 문을 닫는 걸 봤는데요,
어떤 가게는 그 자리에 굳건히 있는데
또 어떤 가게는 문을 닫는다는 게 씁쓸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빵이당 VS 구워뜨>를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골목 상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