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 신커티그 섬의 안개, 뉴베리 영예도서
마거리트 헨리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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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안개빛

 

 

또다시 찾은 청소년 도서. 아니 어린이 도서라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교실 뒤 낡은 책장에서 꺼내와 낙서 가득한 책걸상에 자리잡고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실려있는 삽화도 참 마음에 든다. 오래되고 정감가는 터치로 이루어진 흑백 삽화들.

 

 

<미스티 ; 신커티그 섬의 안개>라는 제목은 마치 셜록 홈즈의 추리 단편물 중 하나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표지에 실린 일러스트 덕에 밝은 느낌을 받는다.

미스티는 안개(Mist)빛을 띈 어린 말의 이름이다. 책 속 주인공인 폴과 마우린 남매의 첫 말.

이들이 사는 신커티그 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아사티그 섬은 야생마들의 천국이다. 해년마다 이들을 바다건너로 몰아와 몇몇 말은 팔아서 집에서 길들이도록 하고 남은 말은 다시 돌려보내는 축제를 한다. 이 행사에 참여한 폴과 마우린 남매는 은빛 안개를 닮은 '미스티'라는 새끼 말을 식구로 맞이하게 되고 그 녀석을 "신커티그의 미스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순수하고 맑은 어린 친구들의 말에 대한 사랑, 소박한 꿈 등이 이 소설의 매력이다.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고 독자로 하여금 동심으로 빠져들게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이 소박한 남매들이 자신들의 말을 위해 열심히 용돈을 벌고 노부부를 기쁘게 해드리려 하는 모습에 어린이 도서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낀다.

 

 

가끔씩 이렇게 동화를 읽는 것이 참 좋다. 온 몸을 감싸는 부정함을 씻겨버리는 듯하고, 마음이 훌쩍훌쩍 가벼워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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