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방향을 지침하는 10통의 편지

편지가게 - 당신을 꽃피우는 10통의 편지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나계영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우선 20대가 다 지나기 전에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는 말을 하고 싶다.

30대에도 이 책을 본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테지만, 부모님께 추천해드리긴 조금 무리가 있구나..^^;

 

난 원래 자기계발서들은 좀처럼 보지 않는다. 뻔한 이론주의적 옳은 말들에 알고도 실천 못하는 내 자신이 싫기에...

그러나 <편지가게>는 여느 계발서들과는 다르다~!

왠지모르게 끌리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내 현재상황과 책표지의 문구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을지도...

 

무튼 이런 주옥같은 책을 만나서 더없이 행복하다.

작가는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단순히 열거하지 않고, 평범한 우리 대부분의 모습을 대표하는 한 청년과 '편지가게' 사이의 대화식으로 풀어나간다.

10통의 발신과 10통의 수신편지들을 통해 참된 소리를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

'편지가게'가 보내는 10통의 편지에는 조언 한마디와 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시들을 들어가며 쓰여있고,

주인공이 보내는 10통의 편지에는 그에 대한 회답으로써 조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다.

한마디로 전혀 딱딱하지 않게 술술 읽히며, 아주 쉽게 이해하고 마음 속 깊숙히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이 하고있는 말들이 식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젊은이들 중 대부분이 하는 생각들과 마음가짐에 대해 아주 신선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해준다.

게다가 그러한 관점들은 합리적이고, 진취적이며 지극히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현실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

 

나 역시 20대가 되어서 굵직굵직한 역경들을 몇차례 견뎌왔다. 올해 초의 한차례까지......

나는 과연 그 벽들을 어떻게 넘어왔는가... 힘들다는 생각에 얼른 지나가기만을 바랬던 것 같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에 상응하는 노력은 하였던가... 그냥 재능만 믿은채 열정이 없었던 것 같다.

나는 과연 내게 맞는 일을 찾은 것인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것인가...

돈보다는 가치를 생각하며 미래를 꿈꾸었던가...

"눈 앞의 모든 것에 충실하고, 급할수록 돌아가며, 스스로를 돕자..." 라고 굳게 결심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직장에 다닐텐데, 더 큰 사회로의 첫걸음을 내딛기 전에 내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어 기쁘다.

'편지가게'란 곳이 실제한다면 진심으로 편지를 주고받고싶다.

책을 덮고나서 절친한 친구 둘이 생각나는구나. 그들에게 꼭 선물하리라 결심하며 생각을 마무리 짓는다.

 

 

 

< 당신의 능력은 오늘 당신의 행동에 의해 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