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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다시 쓴 10가지 발견 -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고고학적 발견들
패트릭 헌트 지음, 김형근 옮김 / 오늘의책 / 2011년 3월
평점 : 
역사를 다시 썼다는 공격적인 제목.
깜찍한 표지와 위대한 고고학이라는 짤막한 소개가 매력적이었다.
역사를 좋아하나, 역사에 대해 무지한 나였기에 큰 기대를 안고 보게 되었는데...
- 고대 이집트의 비밀을 풀어준 열쇠, 로제타 스톤
- 호메로스와 그리스 역사의 열쇠, 트로이
-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열쇠, 아시리아 도서관
- 신격화된 이집트 왕의 비밀을 푸는 열쇠, 투탕카멘의 무덤
- 잉카 건축의 비밀을 풀다, 마추픽추
- 로마인들의 삶을 보여주다, 폼페이
- 성서 연구의 핵심, 사해문서
- 에게해 청동기 시대의 중심, 티라
- 인류 진화의 열쇠, 올두바이 협곡
- 중국 최초의 제국을 세우다, 진시황릉
소재는 아주 좋다.
굵직굵직한 10가지 고고학적 발견.
대부분 한번씩 들어봤음직한 것들에 대해 자세히, 그 이면에 감춰진 배경까지 서술되어 있다.
읽고 나면 교양이 쑥쑥 쌓이는 느낌이다.
혹 외국에 나가서 이러한 것과 관련된 것들을 마주한다해도 절대 허투루 보지 않을 자신이 생기는구나.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이토록이나 재미없게 쓰여있단 말인가....
일단 옮길 때 문제가 많아보인다.
번역이라기보다는 직역에 가깝다......
차라리 영어 원문으로 보는게 더 수월할 듯 싶은 구절이 너무 많다.
어떤 문장은 지리하게 길어지다 못해, 주어와 서술어마저 전혀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다.
책 구성마저 약간 산만한데....
읽기 정말 곤란하더라....ㅜㅜ
또한 역사 교과서보다도 더 적은 양의 사진자료.....
이러한 책의 기본은 충실한 사진이 아닐까 싶다.
먼 대영박물관에 있는 로제타스톤도,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는 마추픽추도,
마치 눈앞에 두고 설명을 듣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한 섹션당 사진 1~2장이 전부....
그마저도 흑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