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의 생물학 여행 - 지구의 생명 속으로 떠나는 영국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
헬렌 스케일스 지음, 이충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자녀에게 들려주고픈 생물 이야기


런던의 한 거리에 있는 왕립연구소, 여기에서는 지난 200여 년간 매년 유명한 과학자가 크리스마스 강연을 해왔다. 무려 200여 년간 말이다. 1966년부터는 TV 방영을 했고, 현재는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왕립연구소 크리스마스 강연을 기념하기 위해 펴낸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이 천문학 강의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지구상 생명의 경이를 탐구하는 이야기이다.


1911년 '피터 차머스 미첼'의 "어린 시절은 생물의 전유물이지요."라는 주제의 강연을 첫 번째로 시작하여, 2000년 대에 이르러 지구 온난화를 심각하게 지적하는 강의까지 총 11개의 강연을 간추려 실어 놓았다. 영국 왕립연구소에서 스스로 자축하기 위해 제작한 팜플렛 같기도 하고, 과학 잡지에 실렸던 여러 기사들을 모아 놓은 것 같기도 하다. 간략한 축약본이기에 편하고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쉽다. 뛰어난 강연들을 겨우 소개하는 데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책의 한계이다.


소개된 열한 번의 강연 하나하나가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무려 100년의 터울을 둔 지식들마저 새롭게 다가온다. 또한 크리스마스 강연인만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내용은 어렵지 않으면서 설득력은 뛰어나다. 처음 듣는 생물들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계속 자극한다. 때문에 검색 엔진을 옆에 두고 찾아보며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강연을 하는 과학자와 듣는 아이들의 사진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내 자녀에게 주고픈 크리스마스 선물. 참 따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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