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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눈으로 본 창세기
김준 지음 / 두란노 / 2016년 5월
평점 :
성경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것 자체가 궁금해서 읽게 된 “과학자의 눈으로 본 창세기”를 통해 진화론의 맹점을 알게 되었다. 진화론의 맹점을 알면서도 현재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더군다나 창세기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란 더욱 힘든 사실일 건데, 그것을 과학적으로 제시하는 부분이 더 인상적이었다. 저자가 지적하고 있듯이, 예수님의 기적사건은 잘 받아들이지만, 창세기에 기록된 부분이 믿음이 덜 하다는 사실이 어쩌면 나 자신에게도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은 아닌 가 싶다.
김준교수는 이 책을 세 가지 측면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6일간의 천지창조, 인간의 창조·타락·실낙원, 노아의 홍수와 새 언약으로 나누었다.
첫째, 세상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6일의 여정을 과학자의 눈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 과학적인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런 지 다소 어려운 감도 있다. 사람과 동물의 창조의 극명한 차이에 대해 새삼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인간이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 지도 다시금 알게 되었다.
둘째, 인간의 창조와 타락, 에덴동산에서의 추방까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알게 되고 에덴동산이 지명을 통해 실재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셋째, 노아의 홍수와 새 언약에서 노아에게 방주에 대해 말씀하셨던 부분이 정확하고 확실한 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인간수명이 홍수 이전과 이후에 달라진 부분을 주목하고 있는데, 홍수 이전에는 채식이었지만 이후에 동물을 양식으로 주셨던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의 수명의 변화에는 격렬한 운동, 과다한 육류섭취, 과식 등을 통해 빠른 생체대사의 결과로 생긴 활성산소 같은 산화물이 유전자 및 생체를 손상시킴으로 인해 수명이 줄었다고 본다.
과학은 “어떻게”라는 질문과 달리 “왜”라는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며, “왜”는 하나님의 영역임을 말하고 있는 저자를 통해 인간의 영역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우리들이 취해야 할 자세가 아닌 가 싶다.
이 책을 통해 이 지구에 생명이 있을 수 있게 완벽하게 계획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께서 진화의 모든 과정을 계획하셨다고 주장하는 유신진화론의 대한 오류도 알 수 있었다. 유신진화론은 믿음에 대한 이성의 과정을 통해 교묘하게 미혹하는 이론이 아닐 까 싶다. 성경은 신화가 아닌 인간과 세상에 대한 시작과 끝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성경을 과학으로 입증하는 데 유한하기에 더 어렵겠지만, 과학이 성경을 지지한다는 저자의 믿음처럼 분명 과학은 성경을 온전히 지지하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