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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기계 - 인공지능의 간단한 경제학
어제이 애그러월 외 지음, 이경남 옮김 / 생각의힘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며, 기계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바뀌어질 미래에 대해 그것이 십년 이십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여러가지 장미빛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제학의 관점에서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을 이해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경제학자의 책으로 결코 읽기가 쉽지 않고, 특히 트레이드 오프 같은 단어를 먼저 알지 못하면 책을 읽어나가기가 어렵다.
책에서 마지막 부분에 중국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최근 통계를 보면 AI 관련된 특허 및 논문 숫자 등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논문의 질이나 기술의 질로는 여전히 미국이 앞서고 있다고 하지만, 중국은 좋든 나쁘든 데이타 접근이 훨씬 수월하며 프라이버시 보다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나라 전체가 지원을 하기 때문에 미국 및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좀더 수월할 수 있다.
이 책은 "비즈니스" 경영 환경에서 어떻게 AI 를 이해하고 활용할지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다른 AI 책과는 다르다. 또한 저자들이 경제학자이기에 데이타 사이언티스트 등 엔지니어/사이언스 배경의 사람들과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다. 관련된 다른 책들이 과학자에 의해 쓰여져 있기에 테크닉한 부분에서는 더 배울 게 많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 인공 지능은 예측 기술이다라는 부분이 읽고 나면 이해가 가지만 그 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했기에 큰 배움을 주었다.
또한 책은 평생 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준다.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이 인공 지능, 머신 러닝에 대한 기본 개념을 갖고 일을 해야하는 환경이 될 것이다. 이미 빠른 기업은 그렇게 변했을 것이다. 읽기 쉽지 않다는 점과 각주에 있는 원서 중 한글로 이미 번역된 것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지만,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