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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부서진 마음에게 전하는 말
허지원 지음 / 홍익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하세요 비상구입니다. 세상엔 많은 성장환경이 있고 또 많은 혈액형 그리고 많은 띠..별자리부터해서 각종 성격을 파악하는 리스트등이 있잖아요? 거기에 몇째이냐부터해서 또 무슨 교육을 받았고, 주변에 친구들은 어떻고,, 사는
동네는 어떻고,, 참으로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정보가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상대방을 알기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알아보고 하면서 정작 내 자신을 위해서는 무엇을 한적이 있었을까요?
내 자신의 환경이 어땠고,, 나는 어떤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나는 이래서 이런 생각을 하는건가 하고 객관적으로
내 자신을 바라본적이 혹시 있을까요?
나를 바라볼수있는 시간을 주는책 홍익출판사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입니다.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를 보면서 전체적인 내용도 좋았지만 곳곳의 문장에,, 마음이,,
위안받곤 하더라구요. 아주 오래전 상담가로 일하시던 분이랑 대화를 나눌 시기가 있었어요.
구구절절 내가 겪은 일을 이야기하면서.. 끊임없이 이런부분이,, 저런부분이,,
멈출수없이 봇물터지듯이 이야길 하고난뒤에.. 그분께서 딱 이말씀만 하시더라구요.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상대방의 어리석음에 억울해 하지마시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한발자국 앞으로 걸음을 떼는게 더욱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지금 억울한것은
언젠가는 누군가의 잘못인지 분명히 세월이 밝혀줄겁니다.
그 이후로 오랜 시간이 흘렀고,,, 세월이 풀어준 억울함도 있었고,,
현재 진행형인 억울함도 있고,, 새로운 억울함도 생겨났지만,,
상대방탓만을 하지않고 내가 잘못한 부분도 있었음을 시인하며,,과거에
집착하지않고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며 어느정도의 마음의 안정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삶은 내가 원하는대로 만 흘러가는것도 아니며,,, 내가 싫어한다고 큰일을 피해갈수도없는일이며
엄마, 부인, 딸, 며느리, 직원, 직장동료, 동생, 언니, 누나 등등등 나에게 주어진 많은 수식어중에서
그래도,,,,,,,,,가끔은 나만을 위하는 그 순간이 필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순간에도 이것은 이기심일까? 고민하는 나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주는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내 과거는 내 미래가 아닙니다.
과거의 소중하고 찬란했던 그 모든것들이 사라져버릴까 불안해한적도 있었고,,
내가 생각하는 소중함의 크기만큼 상대가 생각해주지못한다고 서운해한적도 있었고,,
내가 이만큼이면 너도 이만큼이었으면... 기브앤테이크를 강조한적도 있었고,,
지금 이순간에도 나는 또 그런생각을 하겠지만,,
찬란했던것들이 사라진만큼 또 다른 찬란한것들이 생길테고,,
소중함의 크기가 다르면,, 또 소중함의 크기가 나보다 클 누군가가 내 곁에 있을것이고,,
기브앤테이크였는데 내가 더 받아버려 미안할때도 있을것이고,,
내 과거는 내 미래는 아니라는것.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