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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하여 - 궁금해도 안 알려 주는 ㅣ CQ 놀이북
오홍선이 지음, 고고핑크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8년 8월
평점 :
안녕하세요. 비상구입니다. 큰아이가 4살쯤 되었을때 제가 큰 수술을 하면서 생사를 왔다갔다 했던 일이 있었어요
그때 아이가 병원에 있지는 않았지만... 주변 어른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엄마가 죽을수도있다는
말을 들었었나봐요. 제가 죽는다는건 실제로 일어나지않은 일이었지만 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큰 충격이었을것은
틀림이 없어요. 그뒤로도 사람은 죽어서 어떻게 되는건지.. 사람은 죽으면 그냥 끝인건지..
영혼은 있는건지 궁금해하는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원래 호기심이 많은 성격인데 죽음에 대해서는 겪을뻔했던
일이라서 그런지 질문이 끊임이 없고 죽음에 대해서 공포심을 가지고 있기도 했었어요.
그런 아이와 저를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봤어요
궁금해도 안 알려주는 죽음에 관하여 입니다.



아이는 너무나도 궁금해하면서도 두려운 존재였던 죽음이라는것에 대해서 물을때마다
속시원하게 이야기해주지 못하고.. 저 또 한 죽음이라는것은 두려운존재로 다가오기때문에..
아이에게 제대로 설명을 못해줬던것 같아요. 특히나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엄숙하고
슬픔이 가득하잖아요? 하지만 장례를 축제처럼 즐겁게 치르는 나라들도 있다고 하네요.
궁금해도 안 알려 주는 죽음에 관하여 를 보니 사람에 대한 죽음 뿐만 아니라 동물...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의 장례문화등 죽음에 대한 백과사전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이의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수있었어요.


궁금해도 안 알려주는 죽음에 관하여에서 다루고 있는 죽음이 너무 슬픈쪽으로도
너무 가볍게도 생각하지않은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장례문화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수가있어서 좋았어요.
죽음에 대해서 두려움은 있지만 정확하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는...
장례식장갈때마다 맛있는거 먹고 어르신들이 용돈도 주고 하니 즐거워하면서 따라나섰던 장소중에
하나였거든요!! 아이에게 죽음은 그저 나쁜 단어라며 숨기지말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죽음이 어떤것인지.. 장례문화등 모든것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수있게
궁금해도 안 알려주는 죽음에 관하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