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 프랜시스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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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프랜시스
#마쓰시에마사시
#김춘미 번역

#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이번 비채 서포터즈 도서 중 가장 기다렸던 마쓰이에 마사시 작가 신작-인줄 알았는데 2013년 구(?)작이고 이번에 번역되어 나왔다. 번역은 #여름은오래그곳에남아 를 번역하신 김 춘미 번역가님. (♡)

분량은 190p 정도로 장편은 아니고 초저녁 식사 후 바로 자기전까지 읽어내려 완독했다. 내가 왜 이 작가에 이렇게까지 집착(?) 하게 되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초반에 '프랜시스가 설마 연쇄살인범에 살인 당한 여자인가?' 싶어 무서워져서 페이지를 잘 넘기지 못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정체는 스포일러가 되니 안밝힘.

마쓰이에 마사시 작가님 장기라면 속칭, "행간에 묻어두기" 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큰 사건의 빵빵 터지면서 기-승-전-결 도파민 세례를 유발하는 서사가 아닌, 흐르듯 지나가는 일상속 감정의 미세한 변화를 행간에 묻어두고 독자로 하여금 캐치하게 만드는 것.

그러면서도 문장의 유려함과 각각의 단어가 지니는 리듬을 놓치지 않는(이 대목에서 김 춘미 선생님 번역이 빛을 발함) - 만연체가 아닌, 짧게 끊어가는 문장 & 문단이 마치 영원 같은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이번 #가라앉는프랜시스 는 글에서 공명하는 'Sound' 가 일품이다. 주인공의 취향과 직업이 소리와 관련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소리의 시원과 감상에 대한 장면이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기다리고 기대한 만큼 아름답고 마음 저릿한 소설이었다. 완독한 소설을 재독하는 일이 드문데 #여름은오래그곳에남아 도 그렇고 #가라앉는프랜시스 도 앞으로 몇 번을 두고 두고 읽게 될 것 같다.

계속해서 #마쓰시에마사시 작가 작품 출간해 주시는 출판사 <비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김 춘미 번역가님 번역이 정말 좋습니다. 강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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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むフランシス
#松家仁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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