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는 마음 - 리브레리아Q 서점원 노트 ðiː inspiration 작가노트
정한샘(정림) 지음 / 오후의소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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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후기]

다 읽었다. 읽고 나니 조금 더 녹진해진 슬픔과 (꼭 읽고 싶어진) 책 여러 권이 마음에 남았다. 내가 하는 일을 이어가고 기다리는 시간들의 무게가 확~ 다가오는 독서였다.

요즘 의도하고 또 의도치 않게 독립책방 사장님들의 에세이를 3권 읽었다. 대전 버찌책밤, 구마모토 다이다이 서점 그리고 리브레리아q. 아마 서점은 하고 싶지만 지속할 용기가 없는 인간(=나)의 욕망 채우기- 같은 독서였을 것이다.

본인의 아픔과 상실을 징징거리지 않고 말하려면 '스킬'도 '시간'도 필요하다. 여기서 '시간'을 어떻게 건너느냐 하는 개인차가 발생한다. 저자 한샘님은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책을 보내고, 책을 채우고 비우는 일을 다시 하며", "책 한 권이 벽돌 한 장이라 생각하며 쌓는" 일을 통해 나만의 슬픔과 서러움의 공간에서 천전히 빠져나올 수 있는 힘을 기른다. (본문 p.192 인용)

서점을 시작하는 것도, 나만의 신호에 공감해 줄 대상을 찾아 책을 발신하는 일도, 서점의 지속을 고민하며 "내가 먼저 사라지고 싶지는 않아" 고군분투 하는 마음까지. 이 책을 읽으며 리브레리아q 서점원으로부터 '용기'라는 선물을 받았다.

사실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는 비겁하다. 말로 내뱉기를 꺼리고, 일을 벌리기는 귀찮고, 사람들과 맞딱뜨리기는 더 피곤하다. 이런 마음의 갈등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은 잊을 수 있었고 머나먼 여정이 되겠지만 언젠가 #리브레리아q 의 문을 밀고 들어가 노란 조명 아래 내 마음을 누일 순간을 상상해 본다.

따스하고 또 슬픈 책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고 많이 생각하고 음미 했답니다.💛 그리고 이 책까지 읽고 #오후의소묘 출판사 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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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추천 #내돈내산
#독립서점 #리브레리아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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