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태어나는 곳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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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그간 봤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목록을 첫 페이지에 적어봤다. 극장 스크린으로 본 영화만 13편이라 조금 놀램. 아마도 씨네큐브의 개관과 발맞춰 딱 그때 뭔가 다른, 새로운 영화를 갈망하던 시절의 나와 괘를 같이 해서 쭉 보게 된게 아닐까 싶다.

그 중 크게 실망한 작품은 없었으나 독특한 결의 작품이 #파비안느에관한진실 이었다. 프랑스에서 촬영했고 전제 캐스트도 일본 외 배우들이고 무엇보다 '까뜨린느 드뇌브' 와 '줄리엣 비노쉬' 가 모녀로 출연 한다니. 영화로 본지 오래라 잊고 있던 소회가 책을 읽으며 다시 살았났다.

아니 그리고 이 영화 디밸롭&로케 당시 감독님 정말 바빴구나 싶었다. 키키 키린 배우의 죽음, 어느 가족 칸 영화제 수상, 로케와 조사로 파리 체류 등등 엄청난 지그재그 지구 반바퀴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었다니 몰랐다.

곳곳에 드러나는 대화 속 연기와 배우 그리고 영화에 대한 비노쉬, 헌트, 드뇌브의 말들이 주옥같이 펼쳐진다.

한 편의 영화가 그저 찍혀서 우리앞에 턱~! 나타나는 것이 아닌, 그 배우와 작가, 감독들의 예술관 과 인생의 집합체 라는 사실을 책은 보여준다. 연기자 이거나 연기 지망생분들이 읽으면 진짜 깨닫는게 많을 것 같다.

새로운 세대의 감독들이 출현하여(하마구치 류스케) 나의 관심이 전보다 옅어진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책을 통해 내가 왜 진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들을 좋아하고 사유하게 되었는지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어 좋았다. 고레에다 팬이시라면 절대 놓치지 말고 읽어 보시길!

(1) 원더풀 라이프(아라타 이우 데뷔작)
(2) 공기인형
(3) 걸어도 걸어도
(4) 환상의 빛(데뷔작이나 한국 개봉은 나중)
(5) 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6) 태풍이 지나가고
(7) 바닷마을 다이어리
(8) 아무도 모른다(개봉 후 재개봉 때 관람)
(9)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10) 세번째 살인
(11)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12) 어느가족
(13) 괴물

다 기억에 남는 영화들 이라 기록해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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