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에 그간 봤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목록을 첫 페이지에 적어봤다. 극장 스크린으로 본 영화만 13편이라 조금 놀램. 아마도 씨네큐브의 개관과 발맞춰 딱 그때 뭔가 다른, 새로운 영화를 갈망하던 시절의 나와 괘를 같이 해서 쭉 보게 된게 아닐까 싶다.그 중 크게 실망한 작품은 없었으나 독특한 결의 작품이 #파비안느에관한진실 이었다. 프랑스에서 촬영했고 전제 캐스트도 일본 외 배우들이고 무엇보다 '까뜨린느 드뇌브' 와 '줄리엣 비노쉬' 가 모녀로 출연 한다니. 영화로 본지 오래라 잊고 있던 소회가 책을 읽으며 다시 살았났다.아니 그리고 이 영화 디밸롭&로케 당시 감독님 정말 바빴구나 싶었다. 키키 키린 배우의 죽음, 어느 가족 칸 영화제 수상, 로케와 조사로 파리 체류 등등 엄청난 지그재그 지구 반바퀴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었다니 몰랐다.곳곳에 드러나는 대화 속 연기와 배우 그리고 영화에 대한 비노쉬, 헌트, 드뇌브의 말들이 주옥같이 펼쳐진다. 한 편의 영화가 그저 찍혀서 우리앞에 턱~! 나타나는 것이 아닌, 그 배우와 작가, 감독들의 예술관 과 인생의 집합체 라는 사실을 책은 보여준다. 연기자 이거나 연기 지망생분들이 읽으면 진짜 깨닫는게 많을 것 같다.새로운 세대의 감독들이 출현하여(하마구치 류스케) 나의 관심이 전보다 옅어진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책을 통해 내가 왜 진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들을 좋아하고 사유하게 되었는지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어 좋았다. 고레에다 팬이시라면 절대 놓치지 말고 읽어 보시길!(1) 원더풀 라이프(아라타 이우 데뷔작)(2) 공기인형(3) 걸어도 걸어도(4) 환상의 빛(데뷔작이나 한국 개봉은 나중)(5) 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6) 태풍이 지나가고(7) 바닷마을 다이어리(8) 아무도 모른다(개봉 후 재개봉 때 관람)(9)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10) 세번째 살인(11)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12) 어느가족(13) 괴물다 기억에 남는 영화들 이라 기록해 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