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쥐 마가와 초등 읽기대장
홍종의 지음, 하민석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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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쥐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될까요?

더럽고,병균이 있고 징그럽고.

대체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할 듯 한데요,

다양한 쥐들 중에서도, 오늘은 캄보디아에서 100여개의 지뢰와 폭발물을 찾아낸 영웅 쥐 마가와에 대해 소개합니다.

제목:영웅 쥐 마가와

장르:드라마/실화기반

추천:8-11세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동/전쟁과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알려주고 싶은 학부모


✿ܓ줄거리는

도깨비쥐 4형제 중 냄새를 가장 킁킁 잘맡는 '킁이'가 어느날 막내 '쿨이'와 함께 지뢰탐지용 쥐 전용훈련 센터인 아포포(APOPO)에

가게 되며 시작합니다.킁이는 센터에서 토미라는 직원아저씨를 만나며 '마가와'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되고 토미아저씨가 마가와라는 아들을 지뢰로 인해 된 사연을 듣게 됩니다.그를 통해 아저씨를 슬프게 한 지뢰를 다 찾아 복수해주겠다 하며 훈련을 거듭한 뒤 캄보디아에서 내전 기간 동안 설치 된 지뢰와 불발탄 등을 찾으러 떠납니다.

-

✿ܓ책의 좋았던 점은

실화기반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보기에 어렵지 않도록 잘 풀어내었다는 점입니다.

╭ ╮

"킁이는 이곳을 '낮도깨비학교라 이름 지었어.--사람들은 여기를 '아포포(APOPO)'라고도 하고 '지뢰 탐지용 쥐 전용 훈련 센터'라고도 했어"

"아프리카도깨비쥐들은 냄새 맡기 선수들이야.맛있는 먹이를 땅에 묻어 놨다가 귀신같이 찾아내지.-마가와는 초원에서 절대 먹이를 잃어버리지 않아.마가와는 먹이에 자신의 침을 잔뜩 발라 놓았거든."

"킁이가 상자 덮의 철망에 튼튼한 앞니를 걸었어.그리고 날카로운 아랫니로 철망을 딱 끊어 벌려 했지.튼튼한 이빨은 도깨비쥐들의 최고 무기야."

╰ ╯이처럼 실제 도깨비쥐들의 특성,어떻게 훈련을 하였는지,훈련한 단체의 이름 등 사실을 적시해야하는 부분에서

주인공인 마가와가 얘기하거나 내용에 잘 스며들어, 굳이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보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큰 페이지 가득 내용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삽화가 그려져 있어 저학년 학생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되었어요.





출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실제 사진과 삽화가 매우 비슷하죠?

마가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전쟁으로 인해 다리를 잃은 뿌이,토미 아저씨와 같은 인물들을 이야기를 통해

전쟁이 우리 인류에게 왜 일어나면 안되는 일인지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 인지시킬 수 있는 좋은 자료라 생각됩니다

한국 역시 1950년 전쟁 이후로 아직까지 목함지뢰 등이 발견되는 상황으로써 더욱 이야기에 집중이 되었는데요,

전쟁은 정말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란걸 다시 한번 느끼며 쥐라는 존재에 관해 식견이 넓어지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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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 성교육 배움 노트 시리즈
조현아 외 지음, 이효실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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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있을까?

사실 성에 대한 지식은 성년이 되면 쉽게 배울 기회도,바뀌기도 어렵기에

더욱 성장기에 옳고 정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

여자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노트는 실제 보건교사 4명이 집필한 책으로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닌 '나답게'살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단순 성에 대한 지식뿐 안라 성 주체성과 함께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줄 수 있는

내용이 함께 잘 담겨있기 때문에 6-13세 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하다 생각된다.

1교시 나는 궁금해

2교시 모두 소중해

3교시 가족 또한 소중해

4교시 성폭력을 조심해

이렇게 총 4챕터 내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사실 성교육도서 같은 경우에는 다른 도서와 달리 오래전에 출판 된 도서를 물려주는 게 좋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내가 초등학생일적만 해도 이런 이야기는 책에서 잘 다루지도 않았고,오히려 지금 보기엔 부적합하게 담긴 내용들이 있기에.

그런 점에서 성교육 배움노트는 시대를 잘 반영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해준다.

아이들이 보기에 텍스트가 과하게 많지도 않고 다양한 일러스트와 퀴즈 등으로 쉽게 기억하고 볼 수 있게 해서 더 좋은듯하다







최근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범죄 종류 중 하나인 온라인 그루밍에 대해 다룬점이 특히 좋았다.이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각종 SNS는 떼어놓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그렇다면

SNS를 잘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방법이다.그런 부분에서 아직 분별이 어려울

유년-청소년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라 생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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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 쓰기 따라 쓰기
김용택 엮음, 윤문영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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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쓰기

우리가 잘 아는 김소월,윤동주,박목월 시인의 시들 중에서도 김용택 시인이 직접 어린이들이 좋아할 법한 시들을 엮어낸 시집이다

1장 김소월 시인

2장 윤동주 시인

3장 박목월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어린이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책이지만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보기 좋은 시집이라 생각된다.

따로 필사할 노트를 준비 할 필요 없이 시

옆에 바로 따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더 간편하고 예쁘게 기록할 수 있다.

왼쪽-시:오른쪽-필사공간

3명의 시인 모두 대중적인 시인이라

아이들에게는 감수성부터 문학에 대한 학습까지 가능하고

어른들에겐 이미 아는 시인이기에 더 부담이 없을 듯 하다.

따로 노트를 준비할 필요 없이 바로 옆에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예쁘게

있어서 아무때나 시간을 내서 쓸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5분도 채 안걸리지만 많이 어수룩해진 언어감수성을 늘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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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쓴 철학 편지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손화수 옮김 / 책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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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쓴 철학편지는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과 '나'라는 존재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책이다

철학이라 하면 대게 어렵고 모호한 소리라 생각될 수 있지만

손자들을 향해 보내는 편지형식인만큼 쉽게 쓰여서 철학이란 분야에 입문하기로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나는 그 세계를 지나쳐 가는 방문객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어.그것을 깨닫는 순간,나는 견딜 수가 없었어.내가 그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내가 속할 수 있는 고정된 세계가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지.

P.15

나는 물속의 물고기나 덤불 속의 거미처럼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딱 알맞은 조건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던 거지.

나는 나만의 집에 있었어.이 세상에 속해 있으니까 나는 이 세상 그 자체였어.

이 사실은 나의 육체가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진실로 남아 있을 거야...

P.23


학창시절 죽음이란 존재에 큰 공포감을 느꼈었다.

막연히 두렵고 말로 표현 못했던 감정에 대해 작가는 정확히 표현해냈다.

'내가 속할 수 있는 고정된 세계가 없다는 사실'

그건 당장 죽어도 계속 흘러갈 시간과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내가 언제든 대체가능한 존재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은 기분..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잠시 빌려 사는 이방인 같다 느꼈었다

그렇기에 의욕도 없고, 매일매일을 버티는 감각으로 살았었다.

그런데 작가가 불현듯 깨달았다는 사실은 나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기 딱 알맞은 조건의 존재라니,

백마디 말보다도 안정감을 주는 구절이었다

나는,우리는 이 세상에 딱 맞는 조건으로 태어나 살아가고 있고

이건 절대 당연한 일이 아닌걸!


요즘에 와서 사람들은, 철학은 어렵고 삶의 부가적 요소라 말하곤 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나에 대해 고찰하는 인간이라면

우린 모두 작은 철학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과 생명,존재에 대한 가치 따위의 이야기는 골치 아픈 논제가 아니란 걸

나이 성별 상관 없이 지구 위에 살아가는 누구나 고민해볼 주제란 걸 가볍고 다정하고 쉽게 건낸다

나는 어떤 존재인거지?

가장 원초적이며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답을 찾지 못한 난제다

책을 읽으며 온갖 현학적이고 어두운 생각을 하던 시기에 이 책을 읽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며,

나와 같은 청소년시절을 보낸 친구들 혹은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을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은 철학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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