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판다입니다 - 시간을 건너 바라본 어린 엄마 아빠의 감동 이야기
조세환.유희선 지음 / 노마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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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판다 열풍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푸바오 덕분에 판다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듣게 되는 요즘이다.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바오를 꼭 중국으로 보내야 하느냐는 아쉬움에 마지막 푸바오 미팅 현장에는 대여섯시간의 기다림도 필요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푸바오를 있게 한 엄마와 아빠에 관한 책이다.

러스타와 아여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러바오와 아이바오도 지금의 푸바오처럼 각자의 터전에서 이별을 하고 한국에 왔다. 특히 러바오가 웬신일 때 살았던 동물원에서도 이미 그는 슈퍼스타였기에 사육사들과 많은 사람들의 눈물의 배웅을 받았었다고 한다. 웬신의 마지막 식사 때 옆에서 같이 찐빵을 먹었다는 사육사의 마음에서, 강바오와 송바오, 푸바오가 겪을 이별이 그들의 숙명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것이 꼭 슬픔일까. 만남에는 언제가 헤어짐이 있듯, 푸바오가 다음 판생을 찾아 떠나는 것 이전에 우리에게 찾아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 행복한 정착이 있었기에 다음 쌍둥이 바오들이 다시 예쁘게 커 가고, 그렇게 그들의 삶도 우리의 삶도 이어지는 것이리라.

곰 같은 고양이, 고양이 같은 곰이라고 웅묘 라고 불린다고 하니 정말 찰떡같은 이름이 붙은 판다라는 존재는 보기만 해도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신기한 동물이다. 귀여운 판다들의 사진을 맘껏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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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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