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판다 열풍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푸바오 덕분에 판다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듣게 되는 요즘이다.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바오를 꼭 중국으로 보내야 하느냐는 아쉬움에 마지막 푸바오 미팅 현장에는 대여섯시간의 기다림도 필요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푸바오를 있게 한 엄마와 아빠에 관한 책이다. 러스타와 아여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러바오와 아이바오도 지금의 푸바오처럼 각자의 터전에서 이별을 하고 한국에 왔다. 특히 러바오가 웬신일 때 살았던 동물원에서도 이미 그는 슈퍼스타였기에 사육사들과 많은 사람들의 눈물의 배웅을 받았었다고 한다. 웬신의 마지막 식사 때 옆에서 같이 찐빵을 먹었다는 사육사의 마음에서, 강바오와 송바오, 푸바오가 겪을 이별이 그들의 숙명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그러나 이것이 꼭 슬픔일까. 만남에는 언제가 헤어짐이 있듯, 푸바오가 다음 판생을 찾아 떠나는 것 이전에 우리에게 찾아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 행복한 정착이 있었기에 다음 쌍둥이 바오들이 다시 예쁘게 커 가고, 그렇게 그들의 삶도 우리의 삶도 이어지는 것이리라.곰 같은 고양이, 고양이 같은 곰이라고 웅묘 라고 불린다고 하니 정말 찰떡같은 이름이 붙은 판다라는 존재는 보기만 해도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신기한 동물이다. 귀여운 판다들의 사진을 맘껏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나는판다입니다 #조세환 #유희선 #노마드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