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교토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시티호퍼스 지음 / 트래블코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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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토를 참 좋아한다. 교토를 그렇게 많이 가봤지만 한번도 오사카 여행은 하지 않았을 만큼, 나에게 오사카행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곧 교토를 방문한다는 의미였다. 퇴사준비생의 교토는 다음 나의 교토 방문에 들러볼 곳을 점찍어봄과 동시에, 전통의 현대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몇 해 전 도쿄에 방문해서 아코메야 라는 편집샵에 처음 갔을 때, 쌀을 이렇게나 감성있게 판매한다고? 사먹어보고 싶고 선물하고 싶은 '쌀'이 있다고? 하는 마음에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번 교토편에서 그런 충격을 또 한번 느꼈는데 그것은 바로 '미소'를 파는 가게였다. 생산지에 따라 각기 다른 32가지의 미소를 만나봄과 동시에 테이스팅과 블렌딩을 통해 나에게 맞춤형 미소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 있다니 정말 궁금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편에서 간장 편집샵을 본 기억이 겹치면서, 공기만큼 당연해서 특별함이라곤 없을 것 같은 쌀, 된장, 간장을 이렇게 멋진 컨셉의 편집샵으로 만들어낸다는 발상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분명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지켜야 할 문화가 있을텐데, 우리는 그걸 지켜나가기 위해 누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교토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핵심.
외부의 것을 받아들일 때, 그것이 무엇이건 교토처럼 자기화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자기다움'을 스스로 정의하고 가꿔나가야 한다.

이 책의 말미에서 핵심을 한 단어로 정의하는 듯 했다. '자기화'와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지킬 수 있는 노력. 미래를 살면서 꼭 필요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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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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