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어학 공부를 정말 좋아하신다. 나중에 남미 여행을 꼭 가고 싶은데 스페인어를 배우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스페인어 공부를 하기 시작하셨다. 모처럼 학원까지 다니면서 공부에 열의를 불태우더니 초급반을 마치고 스페인어에 대한 자신감이 한참 붙었을 즈음, 학원에서는 중급 수업이 개설되지 않아 바로 델레 시험 대비반으로 넘어갈 것을 권유했다. 시험을 위한 공부와 언어를 배우는 공부는 다르기에 더이상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어려워졌고, 어쩔수없이 독학을 하며 학습을 이어나갔지만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손을 놓게 되는 엄마의 모습이 안타까웠을 즈음 발견한 책이 바로 스페인어 패턴 쓰기 노트 이다. 생초보를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어느정도 스페인어를 접해본 사람에게 어울릴 법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적중했다. 엄마는 목차를 훑어보더니 다 배웠던 기억이 난다면서 매우 신나하셨다. 책은 기본동사와 주요동사 표현법 및 의문형, 명령형, 수동형 등의 기초 문법과 관련한 표현법 등으로 순서에 따라 학습을 할 수 있게 되어있고 예문을 직접 써보고 챕터별로 패턴 학습이 잘 되었는지 테스트할 수 있게 정리하는 형식으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각 동사의 변형이나 문법사항에 대한 설명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그 표현을 배워서 아는 사람에게는 연습노트 혹은 되새김의 용도로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스페인어를 읽고 써보는 엄마의 모습이 신나보여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챕터 마지막 체크 페이지를 다 맞혔다며 좋아하시는 모습에 조금 뿌듯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스페인어를 손에 잡게 된 엄마를 위해 스페인어 중급 수업을 하는 학원이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 겠다.#스페인어패턴쓰기노트 #임창희 #넥서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