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반의 쓸만한 영어 비밀과외 1교시 - 중학교 때 배운 영어만으로 전문 통역사처럼 말할 수 있는 30일 시크릿 가이드
Sophie Ban(소피 반) 지음 / 시대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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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말하기가 잘 안되는 이유는 뭘까. 단순히 영어실력이 부족해서일수도 있고, 영어로 말하기가 두려워서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아서일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으로 태어나 성인이 되었다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십수년간 영어를 공부해 왔을테니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에 모든 이유를 떠넘기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영어를 못한다'고 단정짓기에는 그래도 외국인과 만나 대화를 하는데에 막연한 거부감부터 들지는 않고, '영어를 잘한다'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는 그런 애매모호한 상태이다. 내가 영어로 대화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고 하니, 머릿속으로 하고싶은 말은 한국어로 떠오르는데 이걸 영어로 번역하려니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서부터 잘못되었다. 한국어로 떠오르는 표현을 영어로 번역한다니, 한국어의 표현과 영어의 표현이 일대일대응이 되지 않는것은 당연한데 게다가 내 머릿속에 떠오른 한국어 표현은 전형적인 한국어 관용구 아닌가? 절대 영어로 번역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직역이라도 했다간 무슨 말인지 서로 못알아듣는 그럼 참사가 벌어지고 말 것이다. 소피반의 비밀과외 책은 그러한 나의 머릿속 복잡한 과정을 찰떡같이 알아보고 영어로 표현을 설명해 바꿔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책이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영어로 어떻게 말할 것인가. 머릿속이 하얘진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다는 말에서 내가 말하고싶은 원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하면, '놀랬지만 - 이제 안심이에요' 일 것이다. 놀랬다. 그러나 괜찮다. 고 말하는것은 영어로 가능하니 충분히 쉬운 표현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한국어를 영어로 직역 번역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표현을 익히고 외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쉬운 영어로도 하고싶은 말을 쉽게 하는 연습을 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유려한 표현을 쓸 줄 아는 것보다는 할 말을 하는게 더 중요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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