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으로 쏠쏠한 세컨잡 - 꽤 돈 되는 '스톡사진작가 되기' 매뉴얼북
정동주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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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일을 취미로 가지고 계시나요? 찍은 사진은 많은데 컴퓨터에 쌓이기만 하고, SNS에만 올리기엔 아쉽지 않나요? 여기 내가 찍은 사진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요. 바로 '스톡 사진작가'가 되는 것인데요, 스톡 사진작가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정동주 작가가 자신의 노하우를 잔뜩 담아 <내 사진으로 쏠쏠한 세컨드 잡> 도서를 출간했데요. 저도 찍어둔 사진이 꽤 되어서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부업으로 수익을 내 볼까 하고 읽어보았어요.



스톡이란 사진작가가 스톡 사진 회사와 계약하고 자신의 사진을 올려 판매한 수익을 나누어 갖는 것을 말해요. 간단히 말해 사진을 파는 행위이지요. 누군가 돈을 지불하고 사진을 사게 하려면 그 사람이 원하는 사진을 찍어야 하잖아요? 그리고 사진 판매가 일어나는 사이트에 올려야 하고요.

이 책에는 팔리는 사진을 찍는 방법에서 판매할 사진 정리, 사진촬영 방법, 스톡 사진 사이트에 올리는 방법까지 스톡 사진작가로서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이 담겨 있어요. 사진을 취미로 끝내지 않고 판매까지 이끌어 돈을 받으려면 사진 찍기 전 계획이 중요했어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사진을 주제별로 나누고 관리하는 방법이 유용했어요. 스톡 사진 회사를 정하고 스톡 사진작가로 등록 후 사진을 올리는 꿀팁은 말할 것도 없고요. 팔리는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을 찍을 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찍어야 하는지와 팔기 위해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에 대한 정보는 스톡 작가가 되고 싶다면 꼭 읽으셔야 할 내용 같아요.

돈 버는 스톡 작가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

다양한 주제의 사진을 찍고 싶으신 분,

사진으로 취미생활도 즐기고 돈도 벌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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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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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판사 서포터즈 모임에 갔을 때 한 여행 작가님으로부터 "조지아"가 정말 예쁘다고 조지아는 꼭 가보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부터 내 머릿속에 조지아라는 나라가 박혔다. 조지아가 어디에 있는지 뭐가 볼 게 있는지도 모르면서 조지아에 대한 선망이 생긴 것이다. 

그러니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여행 에세이가 나온다는데 안 읽을 수가 있겠는가. 바로 책을 들었다. 조지아를 다녀온 여행 에세이를 읽으며 조지아 여행 계획을 세울 수도 있고, 대리만족으로 끝날 수도 있고, 알아야 여행지로 선택할 수 있을 테니까.


우연인지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를 쓴 권호영 작가님도 나처럼 서병용 여행작가님으로부터 조지아를 추천받았단다. 그래서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게다가 스위스 사람들이 산에 가려고 오고,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 마시러 오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식 먹으러 오고, 스페인 사람들이 춤을 보러 온다니! 이거 뭐, 세계에서 유명한 여행지의 장점만 모아놓은 나라 같다. 

그러면 조지아가 어디 있느냐? 위로는 러시아와 맞닿아있고, 아래로는 터키, 아제르바이잔이 맞닿아있는 나라이다. 시간이 많은 여행자라면 러시아부터 시작해서 조지아, 터키까지 갈 수 있는 여행지였다. 조지아라는 명칭이 유럽 같아서 크로아티아 쪽에 있는 나라인 줄 알았는데,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국가였다. 몰랐던 만큼 조지아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니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다.



조지아는 음식이 정말 맛있단다.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베트남, 이탈리아에서도 맛집에 흥미를 못 느꼈던 저자가 조지아에서는 맛집 투어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 맛이 정말 궁금해진다. 사진으로 보기엔 익숙하지 않은 음식들인데 건강하고 계속 손이 가는 맛이라니, 하나씩 먹어보고 싶다. 게다가 조지아는 물가도 저렴해서 만찬을 즐길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훌륭한 음식을 뒷받침하는 것은 음식을 보면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이 아닐까 싶다. 스위스 사람들이 산을 보러 온다는 말을 보증하는 것처럼 하나같이 자신의 멋을 뽐내는 멋진 산들, 산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마을, 푸르른 호수가 자꾸만 나를 부른다. 자연을 좋아하고 자연에서 힐링하는 사람들이라면 제대로 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사람이 좋아서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을 위해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는 줄 곳 사람을 보여주고 만남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조지아 사람들의 친절, 밝음이 책의 곳곳에 묻어 나와 조지아 사람을 만나러 조지아에 가고 싶어졌다. 

이제 조지아에 뭐가 있냐고 묻는다면, 조지아에는 뭐든 있다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지아 사람, 조지아 음식, 조지아 풍경, 조지아 생활 습관. 여행을 하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는데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추억이 되고 인연도 만든다. 그 추억이 참으로 실감 나서 재밌고, 조지아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고,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으며 몇 번을 덮었는데, 여행 갈 수 없는 시기에 읽어서 여행 병이 도졌기 때문이다. 여행이 가능해지는 일상이 돌아오면 조지아 티켓을 끊으리, 조지아 여행을 버킷리스트에 담으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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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 다이어리
곰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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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출산도 필수가 아니라 선택의 시대가 되었다. 부부 둘만의 행복을 위해, 환경의 문제로 인해 아이가 없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런 사람들을 '딩크족'이라고 부른다. 나는 딩크족이 될 생각은 없지만 아직은 아이가 없는 삶을 살고 있기에 <딩크족 다이어리>가 궁금했다. 어떻게 딩크족으로 살기로 결심하게 되었는지, 딩크족으로 살면서 불편함은 없는지, 딩크족을 선언하면서 가족과 불화는 없는지 등말이다.


이 책의 저자 곰토는 아이를 키울 여력이 되지 않고, 좋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고, 둘만의 시간을 더 잘 보내고 싶어서 딩크족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에는 딩크족이 어울리는 부류, 딩크족으로 살면서 겪게 되는 문제들이 담겨있다. 딩크족으로 사는 것에 대해 부모님의 허락을 받는 일은 참 쉽지 않은데 저자는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해결해 나간다. '임신'과 관련해서 나도 부모님께 걱정스러운 소리를 들은 적이 있기에 저자가 겪은 일들이 남일 같지 않았다. 자식이 결혼하면 으레 임신은 언제 하는지 물으시는 게 부모님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딩크족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부모님께 손주를 안겨드리지 못한다는 죄송함, 노후를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 아이가 자라면서 얻는 행복을 맛보지 못한다는 쓸쓸함, 평범하지 않다는 손가락질을 겪어내야 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아이 없이 사는 부부들도 있으니 너무 앞서서 간섭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딩크족 다이어리> 마지막에는 '토닥토닥 부부툰'이 들어있는데, 두 분이 연인이 된 계기가 담겨있다. 관심 가는 귀여운 그림체와 재미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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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필사시집
윤동주 지음, 나태주 엮음, 슬로우어스 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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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를 봤다. 흑백 영화임에도 색상이 느껴지는 생동감 있는 영화이자 시인 윤동주의 삶과 시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영화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들이 내레이션으로 나오는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별 헤는 밤', '쉽게 씌여진 시'를 비롯하여 처음 들어본 시들도 여럿 있었다. 곧 윤동주 시인은 유명하신 분인데 그분의 시집 하나 제대로 못 읽어봤다는 걸 깨달았고 윤동주 시집을 읽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소망과 많은 윤동주 시인 팬들의 염원에 응답하듯 나태주 시인이 엮은 윤동주 필사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도서가 출간되었다.



 윤동주의 시는 청아하고 순수하고 소망이 담겨있다. 그래서 시를 어려워하는 나에게도 쉽게 다가오고 진심이 전해진다. 시 하나하나 읽으며 윤동주의 마음을 기리고 필사하며 그 구절에 담긴 의미를 되새겨 본다. 집에만 있느라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듯하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영화 동주에 나오는 시가 모두 들어 있다. 영화 동주를 보고 윤동주 시인의 시를 글로 만나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답답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분들께도 윤동주의 시를 추천한다. 윤동주의 시는 격려가 되고 응원이 되며 소망과 희망이 되기에 오늘도 살아갈 힘이 된다.

왼쪽 페이지는 윤동주의 시, 오른쪽 페이지는 필사를 위한 페이지로 남겨져 있다. 필사용으로도 윤동주 시집용으로도 너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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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4 - 이카로스 최후의 도약, 완결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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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엔터테인먼트 소설, 기업 소설로 유명한 <한자와 나오키 4편>이 나왔다. 이케이도 준 저자의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중 마지막 편인데 2020년 4월에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 2 방영이 확정되면서 내용이 더욱 기대되었다.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 1을 보고 책으로 한자와 나오키 3을 읽은 나로선 결말이 너무나 궁금했었다. 재밌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이케이도 준 작가의 의도대로 재밌게 쓰인 한자와 나오키 4편은 끝까지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다이내믹하게 전개된다.



한자와는 항공사 재건 업무를 떠맡게 되지만 회사 재생 프로젝트는 쉽지 않다. 정치권의 압력, 노동조합과의 대립, 항공기의 노후 등 어느 것 하나도 쉽지 않은 문제들로 인해 TK항공은 3년에 걸친 재생계획에 매년 실패했다. 한자와는 구조 조정안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TK항공이 자력으로 회생하도록 이끌지만, 국영항공사였던 TK항공의 회생을 돕겠다고 나선 정부의 간섭으로 인해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정부는 힘과 무논리로 채권의 70퍼센트를 탕감하라고 은행에 요구하고 한자와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TK항공의 재생 계획은 제쳐놓고 무작정 채권 탕감을 들이대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한다.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떠오르고, 또 해결하면 새로운 문제가 한자와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듯한 한자와는 항공사 재건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루고 은행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이 세상에는 법 이전에 지켜야 할 인간의 도리라는 게 있지요.

그건 남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장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은행과 사채업자가 뭐가 다르지요?"


이케이도 준 작가는 한자와 나오키 한국 출간 인터뷰에서 "소설은 '사실'이 아닌 '사람'을 쓰는 작업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자와 나오키에 다양한 사람의 이면을 담았다. 당하면 곱절로 갑아 주는 엘리트 은행원 한자와, 자신의 이익에 따라 남을 등쳐먹는 사람과 당한 사람, 은행에 원한이 있는 사람,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애쓰는 사람, 부정부패를 죽음으로 은폐하려는 사람, 돈과 명예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사람, 권력으로 밟는 사람 그리고 눈앞의 이익이나 손해에 무릎 꿇지 않는 사람까지. 이들은 각자의 사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의 부조리함만을 나열하고 끝난다면 소설을 읽는 재미가 있을까? 한자와 나오키는 현실과 비슷한 상황을 보여줌으로 모든 회사원들의 공감을 얻고 현실에서 쉽게 할 수 없는 말을 속 시원하게 내뱉어주며 상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통쾌하게 한 방 먹인다. 그 한 방에서 얻는 대리만족은 이루 상상할 수 없다. 그러하기에 한자와 나오키는 꼭 읽어봐야 하는 소설인 것이다.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고 나보다 높은 위치나 권력자의 

부당한 요구에 맞설 기지와 용기를 북돋아주는 소설,

고구마와 사이다를 번갈아 제공하며 멋지게 갈아엎는 소설,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시원하게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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