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지음 / 첫눈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며 살아간다. 가장 기본적인 그 행동 속에 그 사람의 삶이 담겨 있다. 

기쁘고 즐거울 땐 숨이 가빠지기도 하고,

매일의 삶이 버거울 땐 숨쉬는 속도가 매우 느려지기도 한다.



나의 숨은 어떠할까,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나의 일상이 소설이 된다면 카메라에 필터를 끼운 듯, 영화 속의 한 장면이 될까?

'숨'의 작가 모자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소설이 되길 바라며 책에 담긴 글들을 적었다고 한다. 

그가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만난 버스기사, 연인과 헤어진 남자, 첫사랑, 그의 아버지, 어머니, 노래방 사장, 술집 사장, 스쳐간 많은 사람들 등.

평범한 사람들이 그의 펜을 만나 특별한 사연을 가진 새로운 글이 된다. 나라면 지나쳤을 모습이, 발견하지 못했을 시선이 그리고 이야기들이 작가의 앞에서는 꼼짝없이 드러난다. 나의 하루는 그에 의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졌다. 신혼의 즐거움에 빠져 행복한 모습일까, 신랑과 서로의 연약함으로 줄다리기하는 모습일까.


쳇바퀴도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해져 나만의 '숨'을 찾고 싶은 분께,

영화나 소설 같은 삶을 살고 싶은 분께,

숨 쉴틈 없이 고단한 삶을 살고 계신 분께,

주위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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