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란 단어도 달달한데 오키나와에서 보낸 신혼일기라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키나와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 작가님의 신혼이야기.

나도 신혼이기에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신혼을 보내고 있는지 한창 궁금하였기에 덥석 책을 잡았지만

내심, 오키나와에 가고 싶을까봐, 다른 남편과 내 신랑을 비교할까봐, 현재의 내 삶이 싫어질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나도 이렇게 마음껏 사랑하며 지금의 신혼을 소중하게 보내리라 마음 먹었고

열심히 글을 쓰시는 작가님의 모습에 나도 내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도전받았고

내게 주어진 많은 선물들을 되돌아보며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고

신랑의 장점을 새롭게 관찰하게 되었으며

며느리로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시댁가족에게 감사함이 더욱 생겼고

사위를 사랑하시는 부모님께 고마움이 가득하며 나도 그러한 부모가 되겠노라 다짐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나면,

책을 읽기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가님은

내가 이 책을 읽고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셨기에,

한 사람의 행동을 움직이게 하셨기에 

성공하셨다고 말하고 싶다.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 따뜻하고 분명한 자신의 생각을 천천히 부드럽게 써 내려가신다. 

그 글들이 내 속에 들어와 신랑과 싸우고 난 뒤 꽁꽁 얼어붙은 내 마음을 눈 녹듯 녹였다.

그저 꾸준히 글을 쓰신다고 하셨는데

평범한 일상도 행복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신게 아닐까 궁금하다.




p.s 오키나와 볼거리, 먹거리 정보도 중간 중간 들어있고,

작가님 남편 "잭슨"어록도 재미있게 적혀있어요.


신랑의 장점을 잘 보는 작가님과 늘 긍정적으로 즐겁게 사는 남편분의 신혼일기는

솜사탕을 먹는 기분이지만, 

시기질투보다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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