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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아르테미스는 달에 사는 재즈라는 천재 소녀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 입니다. 재즈는 배달부 일을 하며 공용 욕실을 사용해야 하고 침대만 있는 집에서 삽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지긋지긋한 가난을 탈출하고 싶어합니다.
열심히 해도 소일거리에 지나지 않는 배달부 일은 평생가도 재즈를 부자로 만들어 주지 못했고, 고대하던 관광 가이드 시험에도 낙방하자 법을 불법을 행해서라도 미션을 완수하면 큰 돈을 주겠다고 고객이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그 제안은 달에서 추방 당하거나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범죄 프로젝트는 재즈가 그 고객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됩니다.
사실 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달의 도시인 아르테미스는 생각보다 작고 몰래 범죄를 저질러도 갑자기 부자가 된다면 발각되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인데 천재라고 불리는 소녀가 아무 생각없이 "큰 돈"에 눈이 멀어 저지르다니!
그런데 이 바보 같아 보이는 결정이 큰 흐름에 의해 움직여지게 된 것이라는 걸 아는 순간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이야기는 더 급진적이고 더 복잡하며 더 재미있게 흘러갔거든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을 발취함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이번 일은 평범한 작업이 아니었다.
차후 아빠 딸의 목숨은 지금 하는 용접의 품질에 달려 있을 것이다.
아빠에게는 이번 작업이 지 금까지 해온 일들 중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천천히 이해되기 시작했다.
아빠는 완벽하게 해내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그리고 그러 기 위해 꼬박 하루가 걸린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뒤로 물러서서 아빠가 일하게 두었다.
세심하게 확인에 확인을 거친 뒤 아빠는 작업을 시작했다.
나는 아빠를 보조하며 시키는 일 을 했다.
불화가 있는 사이지만 용접 작업을 할 때는
아빠가 장인이고 나는 일을 배우는 도제였다.
아빠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기회를 갖는 사람은
정말이지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45분이면 끝날 작업을 아빠는 3시간하고도 30분에 걸쳐
해냈다.
아빠는 다른 모든 것보다 나를 366퍼센트 더 사랑하는 것이다.
알게 되어 기뻤다.
"
P.329
될 것 같은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아르테미스!
법을 어겨야만 범죄를 막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폭로하는 소설!
맡겨진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담긴 책!
책을 다 읽고 나면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에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는 소설!
일상이 무료해서 재미있는 무언가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그래서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
아르테미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