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너는 너이고 나는 나인 채로도 꽤 괜찮은 느낌,시인 정다연의 투명하고도 내밀한 ‘다정’의 기록”띠지에 적힌 글귀가 마음에 들어 책을 펼쳤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내 생각과 달리 정다연 시인은 자신을 사랑하는 개념에 대해 말하진 않았다. 그저 자신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내밀한 생각을 나누거나 좋아하는 것들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보며 글로 그대로 표현해냈다. 이 분은 이런 삶을 살고 있구나, 취미는 수영이고 반려견 밤이와 산책을 하고 스친 인연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구나.나와 다른 사람인데 작가의 글을 통해 나를 보게 되었다. 내가 잊고 지낸 나의 일상은 어떤가? 고맙고 감사한 사람, 행복을 주는 반려묘와의 생활, 지루하게 번복되는 매일이지만 그 속에서 단단해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힘들고 어렵고 지치고 버거운 일상이 계속되어 마음 속으로 “stop”만 부르짖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숨 쉴 틈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빽빽한 일상을 털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내게 여유를 주었고,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일상을 바라보는 눈이 따뜻해졌다.”다시금 일상이 가져다주는 기쁨을 충실히 느낀다.“p.39“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도 없는 것은 아니기에.언제나 충만히 있었기에.“p.71“시간은 이런 색깔을 띠며 나에게서 빠져나가는 구나, 손가락 끝으로 그 과정을 관찰하는 게 좋았다.“p.121“무엇보다 무용하더라도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게 큰 위안이 됐다.“p.137“너는 너이고 나는 나인 채로도 꽤 괜찮다는 느낌. 그런 감각을 몸으로 기억하고 있으면, 일상에 지쳐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은 날에도 바깥으로 나가 몇 걸음은 더 걸어볼 수 있다.“p.235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정다연 #다정의온도 #핀시리즈 #서평단 #에세이 #에세이추천 #한국에세이 #한국문학 #리뷰 #현대문학#도서증정 #도서지원 #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