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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과자
마오 슈엔훼이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0년 11월
평점 :

오븐이 생긴 뒤로 종종 베이킹 레시피를 찾아본다. 주로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며 베이킹 레시피를 익히는데, 발효과정이 없어서 빵보다 쉽게 빨리 만들 수 있는 구움과자 만들기에 관심이 많이 간다. 재료를 준비하고 버터를 녹이고 가루류를 채에 치고 섞고 모양을 내서 오븐에 굽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두 번 세 번 보면서 레시피를 숙지하지만 처음 하는 레시피는 늘 하나씩 빼먹는다. 처음 하기에, 잘하고 싶기에 긴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시피를 종이에 적어 보고 있다. 그렇게 스콘 레시피, 쿠키 레시피, 파운드케이크 레시피를 적어서 냉장고에 덕지덕지 붙여놨다. 레시피 종이들은 요리하면서 물에 젖고 오염되고 찢어졌다. 이쯤 되면 레시피 북을 직접 만들던가 베이킹 북을 사고 싶어진다.
그리하여 구움과자 레시피 북, <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과자> 요리책을 선택했다. 마들렌, 쿠키, 스콘, 파운드케이크 등 다양한 구움과자 레시피가 들어있는데 얇다. 얇아서 자주 펼쳐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펼치면 마들렌부터 그래놀라 레시피까지 달지 않는 구움 과자를 판매하는 과자점 시노노메의 과자 레시피가 나온다. 첫 레시피부터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다른 레시피 북보다 요리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모든 레시피가 상세하게 사진으로 과정을 보여주진 않지만, 대표 레시피는 친절하게 설명하고 확장된 레시피는 글로 설명되어 있다. 베이킹은 기본 레시피만 잘 숙지하면 여러 재료로 다양한 결과를 만들 수 있기에 기본을 충실히 익히는 게 중요한데, 이 책에는 그 기본이 잘 나와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구움 과자를 보관하는 방법이나 쿠키 반죽을 휴지시키는 이유 등 베이킹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이 적혀있어 도움이 되었다. 구움과 자 레시피를 찾는 시간을 줄여주고 다양한 구움 과자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과자>, 얇지만 알찬 정보가 가득한 레시피 북이다. 오븐 옆에 두기에 딱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