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마법 - 신간 여자의 삶이 달라지는
손혜연 지음 / 밥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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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에 책상이 어질러져 있으면 시험공부가 잘 안되었다. 집중이 안 되어서 결국 책상을 정리하고 공부를 시작하곤 했다. 정리라는 것이 할 때는 에너지가 필요해서 습관적으로 하기 어렵지만 하고 나면 기분 전환도 되고 머리도 맑아져 뭘 하든 집중이 되는 것이었다.

결혼을 하고 살림을 시작하게 되니 내 방뿐 아니라 주방, 안방, 거실 등 치워야 할 공간이 늘어났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려면 먼저 설거지를 해야 하고 필요한 조미료나 조리도구가 자기 자리에 있어야 가능했다. 거실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려면 테이블 위를 먼저 치워야 했고 안방에서 편안한 숙면을 취하려면 방에 널브러진 옷가지들을 먼저 정리해야 했다.

그렇게 집에서 생활하는데 정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꼭 해야만 하는 정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느니 정리 노하우를 얻어 간편하게 정리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의 기술, 미니멀리스트, 정리의 힘 등 여러 서적을 읽으며 정리 비법을 배워갔다.

배워도 배워도 뒤돌아서면 잊히는 것이 정리라는 습관이었다. 정리를 하면 좋지만 정리를 위해 에너지를 쏟을 생각을 하면 쉽게 미루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정리가 귀찮고 정리하는 습관이 해이해질 때마다 정리와 관련된 책을 읽기로 했고, 이번에 새로운 책인 <여자의 삶이 달라지는 : 정리의 마법>이 출간되었다고 하여 읽어보았다.

이 책에는 정리의 이유, 정리 비법, 가족이 함께하는 정리 노하우, 비우는 방법, 셀프 정리 팁들 및 생각 정리에 대해 적혀있었다. 정리하는 방법이나 정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익히 듣고 읽었던 내용이어서 다시 요약하고 되새기는 부분이었으나, 가족과 함께하는 정리 노하우나 생각 정리 방법은 새로웠다.

생각 정리는 정리의 4단계 방법인 1단계 꺼내기, 2단계 나누기, 3단계 자리 잡기, 4단계 유지하기를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1단계 생각 꺼내기, 2단계 생각 분류하기, 3단계 생각의 우선순위 잡기, 4단계 생각 정리 상태 유지하기를 통해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생각 정리를 돕는 만다라트, 마인드맵, 디지로그 도구는 유용해 보였으며 앞으로 하나씩 사용해보려고 한다.

가족과 함께 정리하는 습관을 실천하고 싶으신 분,

머릿속 공간을 정리하고 싶으신 분,

매일 간단하게 정리하는 삶을 시작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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