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갈 곳이 없을까요? 웅진 세계그림책 197
리처드 존스 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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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갈 곳이 없을까요?> 그림책에는 빨간 스카프를 한 검정 강아지가 나와요.

애처롭게 앉아서 먼 산을 바라보는 이 강아지는 정말 갈 곳이 없을까요?

빨간 스카프를 한 강아지 페르는 집이 없어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녀요.

물결을 따라 떠내려가는 나뭇잎도 갈 곳이 있는데

페르는 갈 곳이 없어요.



숲으로 갔다가 강을 따라갔다가

도시에 들어왔어요.

그러나 도시에서도 페르가 갈만한 곳은 없었어요.

이곳저곳 방황하던 페르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쳤어요.

빨간 스카프가 떨어진 줄도 모르고 냅다 뛰었어요.

페르가 떨어뜨린 스카프는 길 잃은 페르를 눈여겨봤던 소녀가 주웠어요.

그 스카프가 인연이 되어 둘은 함께 살게 되어요.

정말 갈 곳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갈 곳이 없는 강아지를 반갑게 맞아준 소녀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

집 없는 페르와 페르에게 집이 되어주는 소녀의 이야기인 <정말 갈 곳이 없을까요?>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잃어버리고 걱정하는 분들께 위안이 된다. 길 잃은 반려동물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으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길 잃은 동물들이 도시의 위험에 휩쓸리지 않고 갈 곳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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