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살아온 나에게 고맙다
김나래 지음 / 부크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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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그리고 나>를 쓴 김나래 작가의 신작 <그동안 살아온 나에게> 도서가 출간되었다. 이전보다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많이 고민하고 더 아파하고 더 행복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나래 작가는 나보다 어린 걸로 아는데 어찌 이리 글에 무게를 담았는지, 부러움 가득한 눈길로 글을 읽어 나갔다.

책에는 김나래 작가의 성향, 특징, 성격, 학창시절, 직업, 경력, 사랑, 연애, 가족, 떠나보낸 사람 그리고 존재에 대해 적혀있다. 글이 작가의 나이에 상관없이 성숙한 이유는 남들보다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고 다양하게 바라보기 때문이었다. 작가가 겪은 평범하지 않은 몇몇의 사건들도 그녀를 자라게 하는데 한몫했는데 인생의 모든 순간에서 의미를 찾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 덕분이라고 보였다.

작가는 자신만의 특별한 삶을 흘려보내지 않고 소중하게 기록하였다. 그 기록은 내 삶을 돌아보게 했다. 나의 과거, 나의 가족, 나의 사랑, 나라는 사람을.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이, 잊고 지낸 나의 모습이 나를 찾아왔다.

작가의 글을 통해 공감되는 문장을 발견할 때마다 '나도 작가와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나도 작가와 비슷한 성향을 가졌지, 나도 연인과 싸우고 가족에게 더 살갑지 못한 사람인데'라며 동질감을 느꼈다. 이 동질감은 나도 작가처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하였다.

살다 보면 좋을 때도, 잘할 때도 있지만 힘들 때도, 실패할 때도 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글로 써서 오해를 이해로 바꾼 김나래 작가처럼 나도 그동안 쌓인 감정의 쓴 뿌리를 글로 풀고 해결하고 싶다.

그 글이 완성된다면 이렇게 말해 줄 것이다. <그동안 살아온 나에게 고맙다> 책에서 말하듯이 '살아줘서 고맙다'라고 나를 격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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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딸이 있는 부모님은 딸의 고민을 알 수 있고

방황하는 청년들은 자신의 삶을 껴안을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와 공감을 전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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