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emian Rhapsody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오웬 윌리엄스 지음, 김지연 옮김 / 온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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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영화를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보헤미안 랩소디'일 것이다.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사랑받는 록 그룹 Queen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하며 많은 곡을 남긴 록그룹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2시간 내에 모두 담아내기란 쉽지 않은데 퀸을 대표하는 음악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좋았다는 평을 내린 만큼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고 숨은 조력자는 누구였으며 배우들은 어떻게 캐스팅되었는지 그 비하인드스토리가 궁금해진다. 마침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이 출간되어 영화를 본 사람의 한 명으로 흥미롭게 책을 펼쳐 보았다.



먼저 목차를 보면 각 챕터의 소제목이 '퀸'의 노래들이다. 챕터의 내용과 어울리는 소제목을 센스 있게 잘 뽑았다고 생각이 든다. 넘치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궁금해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기 전 나는 '출연진'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읽고 나서는 '의상, 헤어, 메이크업, 세트' 부분을 읽으며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가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록 그룹 '퀸'의 멤버는 보컬 프레디 머큐리, 베이시스트 존 디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이다. 각 멤버를 누가 연기했는지, 어떻게 캐스팅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들이 느낀 바에 대해서도 적혀 있어서 영화 촬영장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퀸' 멤버뿐 아니라 짐 비치, 폴 프렌터, 메리 오스틴, 존 리드 등 '퀸'의 측근들의 모습도 담겨 있으며 비하인드 사진도 가득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의 '의상, 헤어, 메이크업, 세트'에 대한 글을 읽다 보면 이 영화가 얼마나 많은 고증을 거쳤는지, 그룹 퀸이 활동하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퀸의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따라 찍은 것은 물론 프레디 머큐리의 의상도 디테일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배우들이 '퀸'이 될 수는 없지만 '퀸'의 열정과 매력,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가슴 벅찬 퍼포먼스를 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우들의 열연,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 소품, 의상 그리고 제작 현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생생한 기록을 통해 영화를 볼 때 모르고 지나쳤던 깨알 재미와 영화를 볼 때의 감정이 되살아났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보헤미안 랩소디 오피셜북을 읽었으니 조만간 다시 영화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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