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리멤버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심승현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파페포포 시리즈가 돌아왔다. 어렸을 때 파페포포를 처음 만나고 나의 학창시절을 함께 했는데 성인이 되고 내가 먼저 파페포포를 잊었다가 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그 시절 그때가 떠오르며 그림만 봐도 마냥 좋았다.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이지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파페포포는 내게 그런 책이다.

이번 책은 어렸을 땐 있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잃어버린 것을 생각나게 해 주었다. 어린 시절의 동심, 순수함, 용기, 꿈... 잊었던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다시 가질 수 없어도 한 번쯤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현재를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니까.

파페포포의 그림체는 그대로였다. 저절로 옛날 생각이 났다. 파페포포를 함께 읽었던 친구도, 파페포포를 선물했던 친구도 떠오른다. 그 친구들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파페포포를 읽은 기념으로 친구에게 연락해봐야겠다.

 

 "잃어버린 시간의 기억을 우리는 '추억'이라 부른다.

어른이 되어, 그래도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건

잃어버린 시간의 기억들이 아깝지 않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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