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프루츠 에디션) - 허밍버드 × 티피티포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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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처음부터 자신의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까지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복해서 있는 그대로 좋다고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익숙해져야 사랑하는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나도 실수투성이인 내 모습을 거부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의 저자는 자신을 좋아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스스로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알려주고 '나라서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저자를 따라 "걱정거리들"을 상자에 담아두고 "미워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상처 묵상하기"를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단점투성이라도 나를 찬찬히 보고 반짝반짝 빛나도록 응원해주기로 했다. 또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속에 '남에게 강요하기'나 '슬픔을 부정하기' 혹은 '작은 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여유'가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차근차근 이야기하는 작가의 글이 내 마음에 들어와 의문을 던지고 생각을 바꾸고 긍정과 아름다움의 열매를 맺게 했다.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나는 같은 사람이지만 나는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조금 더 아름답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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