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회도 살인사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5
윤혜숙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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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회도'란 가족모임, 친구 모임, 동창회 등 모임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카메라가 없던 조선시대엔 계회도를 그려 모인 사람들이 나눠갖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하는데, 그려지지 말아야 할 계회도로 인해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이 계회도는 한마디로 요즘 시대의 엑스파일이라고 할까나.


주인공 진수는 아버지께서 그린 계회도로 인해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께 물려받은 그림 솜씨로 도화원에 들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정리가 되어갈 무렵,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3년이 지난 후 자신의 은인인 인국이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으로 지목된다. <계회도 살인사건>은 주인공 진수가 인국에게 쓰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동분서주 돌아다니며 진짜 범인을 찾는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을 생각나게 한다. 두 주인공 다 그림을 그리는 솜씨가 탁월하기에 더 그럴 것이다. 그러나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속도가 더 빠르다. '그래서 진짜 범인이 누구야? 누가 아버지를 죽인 거야?'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곧 반전에 다다른다. 처음부터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의리, 인정, 배신, 예의를 엿볼 수 있는 소설, 사람의 심리가 드러난 소설,

반전이 재미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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