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
니시다 데루오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사는 방법을 터득하고 그 경험을 글로 남긴 책이다. 아내의 빈자리는 저자를 슬프게 하지만 문체는 담백하다. 글을 읽으면 종종 저자는 어떤 분일까 상상하곤 하는데, 안과의사인 저자는 분명 온화한 외모의 단정한 옷차림을 입는 분이실거다. 


저자의 아내는 요리부터 시작해서 가계부 작성, 정리 정돈 등 살림뿐 아니라 출장 가기 전 저자의 짐 싸기까지 모두 도맡아 해왔다. 저자는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요리도 시도하고 서툴지만 집안일도 시작했다. '남은 사명을 잘 감당하고 즐기면서 살길 바란다'는 아내의 유언에 따라 건강하게 활기차게 여생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이 책에는 홀로 남겨진 저자의 생활뿐 아니라 죽음을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온다. 갑작스러운 죽음이 아니라면, 병이 들거나 나이가 들어 죽음이 가까워올 때 남겨지는 사람을 위해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살면서 사용하던 물건들 정리부터 연락처 정리, 재산정리, 추억 정리 등 정리할 것이 예상보다 많았다. 특별히 떠날 사람과 친하게 지낸 사람들에게 부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미리 친한 사람들 연락처를 받아둘 필요가 있다. 죽음이라는 이별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