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알까?
원은정 지음, 김도아 그림 / 고래이야기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내용이 궁금해지는 <엄마는 알까?>의 저자는 '엄마'와 '아이'의 완벽한 연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이 책을 썼데요. 책 속에는 표지에 나온 에스키모인 엄마와 아기부터 세계 곳곳의 엄마와 아기가 나오는데 문화와 인종이 달라도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은 한결같다는 것을 의미한데요. 덧붙여서 다문화가정과 입양가정에서도 사랑 속에서 아이가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엄마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 에스키모인 아기, 기어 다니는 유럽인 아기, 강아지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몽골인 아기, 엄마 등에 업혀있는 아프리카 아기, 눈썰매를 타는 다문화 가족의 아기는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엄마는 알까?" 그리고 자기들이 엄마를 선택한 이유와 엄마의 아기라서 행복하다는 것을 말하지요.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아이가 내어놓은 선택의 이유들보다 엄마를 향한 아이의 고백이 저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 맘 같지 않은 자녀 때문에 속상하거나 화가 나기도 하는데 이 한마디면 육아로 힘든 마음이 싹 씻겨내려갈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아이를 향한 엄마의 사랑이 담겨있어요. 저는 아이가 없지만, 엄마도 아이도 서로의 존재를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제 마음에 사랑의 꽃이 피어나게 하는 예쁜 책이었어요.


아직 아기를 만나기 전이 임산부에게 태교용으로,
아이와 싸우고 화해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되새겨주는 용도로,
아이가 잠들기 전 재우는 책으로,
엄마의 사랑이 그리운 어른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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