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의인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2
에드거 월리스 지음, 전행선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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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남용하는 사악한 자들을 처단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자경단을 결성한 네 명의 의인이 있다. 재력과 재능이 뛰어나며 외국어에 능통한 그들은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를 누비며 스스로 악을 처단한다. 

두문분출하며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는 그들이 이번에 맡은 미션은 영국에서 논의 중인 '외국인 본국 송환(정치범죄) 법'의 통과를 막는 것이다. 외무부 장관인 레이먼 경을 협박하여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도록 힘을 쓰고 있는데 이 법이 철회될지 네 명의 의인이 잡힐지 초반부터 결론이 너무 궁금했다. 

여타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범죄자와 목표물이 처음부터 보인다. 그러나 네 명의 의인(범죄자)의 움직임은 느낄 수 없다. 그들의 존재는 알지만 눈에 띄지 않기에 잡을 수 없다. 사신이 다가오는 것처럼 조용하고 소름 끼치게 레이먼 경(목표물)을 조여온다. 네 명의 의인이 미션을 성공했는지는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바란다.

네 명의 의인이 어떻게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나 이번 미션(법안의 통과를 막는 것)에 대한 명분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TV 시리즈물로 제작 방송되었다고 하는데 속편이 궁금해지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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