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밥 버먼 지음, 김종명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인터스텔라를 보면 행성 간의 속도가 나옵니다. 식량난으로 인해 급속도로 망해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주로 인류의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나선 주인공 쿠퍼와 브랜드는 먼저 갔던 탐사원의 수신을 받아 한 행성에 도착합니다. 이 행성은 물이 많고 시간이 빠르게 흘러, 이곳에서의 1시간은 지구에서의 7년이라고 해요. 쿠퍼와 브랜드는 지구인이 살만한 행성인지 확인하러 우주선 밖으로 나서지만 탐사원이 죽고 지구의 7년을 허비하고 돌아오지요.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제일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이고 다 보고 나서 정보를 찾아보며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속도에 대한 책이라는 것을 보고 인터스텔라에서 본 "속도와 시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이 책에는 세상의 모든 속도, 느리게 가는 것과 빠르게 가는 것들에 대해 나와요. 이 책을 읽는 속도는 1년 동안 발톱이 자라는 속도만큼이나 느렸지만 중간중간 흥미로운 주제가 많아서 신선했어요. 물이 얼어 눈이 되려면 세균이 필요하다는 것, 바람의 속도에 따른 현상(최근에 한국을 지나간 태풍 솔릭이 40km의 속도로 올 예정이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일기예보를 봤었는데요, 초당 40km 속도로 오는 바람을 시속 40km로 온다고 착각해서 많이 걱정했었어요~!! 참고로, 시속 40km 바람이 불면 빈 플라스틱 쓰레기통은 뒤집어지고 큰 파도가 일어나며 우산을 들고 서 있기 어렵다고 책에 적혀있답니다.), 빛과 소리의 속도 차이 등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서 천천히 유심히 읽었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어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움직이고 있다는 큰 깨달음을 얻으며,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책을 읽고 서평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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