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사계절 1318 문고 113
모리 에토 지음, 고향옥 옮김 / 사계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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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반전과 감동이 가득해 한 번 보고 내가 본 최고 애니메이션이 된 "컬러풀"이 책으로 나왔다. 실은, 책이 원작이고 나중에 애니메이션이 나왔는데 우리나라에 번역본이 늦게 들어온 것이다. 


원작을 읽고 후회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 원작이 있는 영화나 소설, 드라마를 본 뒤 책으로 다시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컬러풀> 원작이 번역되어 출간되어 애니메이션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맛보고자 읽게 되었다. 

소설 <컬러풀>은 죽은 영혼이 재도전의 기회에 추첨에 당첨되어 '고바야시 마코토'라는 자살한 소년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주 큰 죄를 지어 다시 태어날 수 없는데 운 좋게 당첨되어 다시 태어나기 위해 인간계에서 수행을 쌓아야 하는 죽은 영혼은 모든 것이 새롭다. 마코토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마코토가 자살한 이유와 그 내막을 알게 되는데 그 과정을 통해 죽은 영혼은 성장해 간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결말을 알고 읽었기에 눈이 번뜩이는 놀라움은 없었지만 각 캐릭터의 속마음을 세세하게 알 수 있었고 글이 주는 여운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이 "자살 방지" 캠페인 같은 느낌을 주었다면

책은 방황하는 삶의 한 시점에서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찾도록 안내하는 길잡이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세상이 너무나도 컬러풀하기 때문에 우리는 늘 헤맨다.

어느 것이 진짜 색깔인지 몰라서.

어느 것이 자신의 색깔인지 몰라서.


내 마음대로 안된다고 세상을 회색 빛으로 칠하지 말자.
아직 내가 발견하지 못한 색이 내 속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초조해하지 말자.
아직 내 가능성은 펼쳐지지 않았으니까.

컬러풀한 세상에서 컬러풀하게 살아가라고
응원과 격려와 도전의식을 팍팍 불어넣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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